세종시, 시민 먹거리 지키는 ‘감시원 23명’ 출격

 

세종특별자치시가 시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식품안전 감시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시는 지난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위촉식과 정기 직무교육을 진행하며, 총 23명의 감시원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번에 위촉된 감시원들은 식품관련 전공자와 시민단체 활동가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물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향후 2년간 세종시 전역의 식품위생업소를 점검하고, 위생관리 실태를 직접 들여다보게 된다.

 

감시원들은 본격적인 현장 투입에 앞서 식품위생 법령과 지도·점검 절차, 식중독 예방 방법 등 실무 중심의 직무교육을 받는다. 이를 통해 단순한 감시를 넘어 시민의 입장에서 현장을 꼼꼼히 살피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어린이 기호식품판매업소나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식품 업소 등에 대한 지도·점검은 안전한 지역사회 환경 조성에 핵심적인 요소로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세종시, 시민 먹거리 지키는 ‘감시원 23명’ 출격 © 이윤주 기자

 

뿐만 아니라 이들은 지역축제 현장에서의 식품안전 홍보, 어르신 대상 건강기능식품 허위·과대광고 감시 활동도 병행한다. 먹거리 정보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고 올바른 소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식품안전 파수꾼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영옥 보건복지국장은 위촉식에서 “감시원들의 활동은 세종시 외식문화 개선의 시작”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행정기관과 시민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먹거리 안전망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감시원들의 활동 결과가 시민의 체감 만족도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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