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의 문화적 명소로 자리잡은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에서 특별한 전시가 펼쳐지고 있다. 관악문화재단이 주최한 ‘손으로 만나는 명화: 빈센트 반 고흐 레플리카전’이 지난 2일부터 시작되어, 오는 6월 22일까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고흐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작품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는 체험형 전시로 큰 관심을 모은다.
![]() [코리안투데이] 관악문화재단이 기획한 ‘손으로 만나는 명화: 빈센트 반 고흐 레플리카전’ 모습 @관악문화재단 제공 |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인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아를의 침실’ 등은 예술계에서 그 어떤 명화보다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화질 레플리카로 재현된 이 작품들이 전시되며, 관람객은 작품을 가까이에서 보고, 손으로 만지며 고흐의 예술세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흐가 선보였던 독특한 붓터치와 강렬한 색감을 눈과 손으로 느낄 수 있어 전시가 시작되자마자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체험형 전시는 지역 주민들과 어린이들,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관악문화재단은 이 전시를 통해 예술과 자연이 결합된 힐링을 선사하고자 한다. 전시가 열리는 장소인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은 별빛내린천 산책로와 가까워,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제공한다. 이곳에서 전시를 관람한 후에는 별빛내린천을 따라 산책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바로 ‘고흐의 방’을 재현한 포토존이다. 고흐가 살았던 아를의 방을 그대로 재현한 이 포토존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고흐의 시선에서 사진을 찍으며, 그 시대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관람객들이 작품과 관련된 스티커를 붙여 함께 명화를 만들어가는 공동창작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은 단순히 관람자로서가 아닌 ‘작가’로서 전시에 참여하는 특별한 경험을 느낄 수 있다.
관악문화재단 측은 이번 전시가 지역 주민들에게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고, 예술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고 전했다. 고흐의 작품은 그 자체로 강력한 예술적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이번 전시는 그 메시지를 관람객들이 적극적으로 체험하고, 작품 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또한, 예술과 자연이 결합된 이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정신적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가 열린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은 관악구의 주요 문화 공간으로, ‘힐링·정원도시 관악’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시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은 관람객은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며 예술과의 교감을 통해 깊은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는 6월 22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되며, 관람은 무료로 개방된다. 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관악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임희석 기자: gwana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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