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역사랑상품권 ‘여민전’의 충전 방식이 6월 1일부터 오픈뱅킹 기반으로 전면 전환된다. 세종시는 5월 15일 이를 공식 발표하며, 모든 기존 이용자에게 5월 30일까지 계좌 등록을 완료하라는 안내를 발송했다. 이번 개편은 이용자의 접근성과 충전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전반적인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핵심 변화는 오픈뱅킹 연결이 가능한 금융사가 대폭 늘어난 점이다. 기존 21개사에서 47개 금융사로 확대되면서 다양한 은행 고객이 더 손쉽게 여민전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를 위해 여민전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오픈뱅킹 이용 동의와 계좌 등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6월 1일부터는 충전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 [코리안투데이] 여민전, 6월부터 오픈뱅킹 전면 전환 © 이윤주 기자 |
시는 이번 개편으로 사용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안내 수단을 병행한다. 공식 누리집 공지사항, 여민전 고객센터(☎1577-5628), 앱 알림 등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신규 사용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단계별 안내를 준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환은 단순한 충전 방식 변경이 아닌, 여민전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핵심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픈뱅킹은 금융 접근성과 유연성을 높여, 여민전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도구로 더욱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역화폐의 기술 진화이자 디지털 금융 시스템의 변화를 반영한 사례다. 여민전은 앞으로도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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