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오는 6월 7일(토)부터 8일(일)까지 이틀간, 지하철 7호선 공릉역 일대 경춘선 공릉숲길에서 <제3회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COFFEE trip)>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행사 기간을 기존 하루에서 이틀로 확대하며 규모와 콘텐츠 모두 한층 풍성해졌다.
‘커피 여행(COFFEE trip)’이라는 올해의 주제는 단순한 음료로서의 커피를 넘어, 세계 문화와 지역 상권, 예술이 어우러지는 여정의 의미를 담았다. 축제는 세계 커피 산지의 원두를 맛볼 수 있는 시음존부터, 로컬 카페와 디저트 브랜드, 문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친환경 마켓까지 도심 한가운데서 즐기는 이색적인 커피 여행으로 구성된다.
행사 장소는 공릉역에서 동부아파트 삼거리 및 경춘선 공릉숲길 일대 약 600m 구간이며, 이 구간은 축제 기간 동안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축제장이 조성된다.
축제의 대표 콘텐츠로는 ▲세계 커피 시음존이 있다. 케냐,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20여 개 커피 산지의 고유한 풍미를 맛볼 수 있고, 각국의 커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된다. 지역 기반 로컬 브랜드는 물론 강릉 ‘보헤미안’, 부산 ‘히떼로스터리’, 군산 ‘미곡창고’ 등 전국 유명 커피 브랜드도 한자리에 모인다.
![]() [코리안투데이] 2024 제2회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 강태훈 기자 |
공릉역 앞 메인무대에서는 ▲WCC(World Coffee Championship) 수상자들의 커피 시연과 본선 시상식이 열린다. 일반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로컬 커피 대회도 진행되어, 시음과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우수 참가자에게 시상이 이루어진다.
공연 라인업도 화려하다. ▲6월 7일(토)에는 개성 있는 보컬리스트 안예은과 감성의 대명사 최백호, ▲6월 8일(일)에는 이석훈, 자우림이 축제의 밤을 채운다. 이외에도 동미재즈밴드, 바이올리니스트 김빛날윤미, 첼리스트 채송아 등 아티스트들이 축제장 곳곳에서 펼치는 버스킹 공연은 거리의 감성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커피 드립백 만들기, 커피콩 비누·룸스프레이 만들기, 천연 슬라임 만들기 등 교육과 재미를 겸비한 콘텐츠들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브랜드 페어와 ▲청년 플리마켓도 함께 열려 지역 청년 창작자들과 친환경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수공예품, 창작 상품들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축제장 곳곳에는 감성적인 ▲포토존도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올해 축제의 또 다른 키워드는 ‘지속 가능성’이다. 노원구는 친환경 실천을 강화하기 위해 부스 운영 시 다회용기 및 친환경 식기를 사용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한다. 개인 텀블러를 지참한 방문객은 커피 500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는 지역 고유의 개성과 커피문화를 융합한 특색 있는 축제”라며 “올해는 세계 각지의 커피와 문화, 음악, 사람을 연결하는 진정한 ‘여행’의 장이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공릉숲길에서 향긋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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