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처음 와봐요”…시니어 위한 문화행사 ‘영화보는 날’ 성황

 

군산시 중앙동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문화행사가 열려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24일 중앙동(동장 김종훈)은 군산문화관광재단 및 군산시니어클럽과 공동으로 추진한 ‘영화보는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내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이웃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공동체 문화 프로그램으로, 시니어세대를 위한 맞춤형 콘텐츠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최근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3자 협약 이후 처음으로 열린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코리안투데이] 영화보는날행사성료  © 조상원 기자

 

이날 행사에는 통장단과 경로당 어르신, 인근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영화관으로 꾸며진 공간을 가득 채웠다. 일부 어르신들은 “영화관은 처음 와본다”며 생애 첫 영화관람의 설렘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행사장에서는 연신 웃음이 터지는 등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상영된 영화는 고(故) 김수미 배우가 주연한 유쾌한 코미디 추모작으로, 참가자들은 배우의 익살스러운 연기와 따뜻한 이야기 속에서 몰입과 웃음을 함께했다. 특히 오랜만에 문화 콘텐츠를 접한 어르신들은 “마치 젊은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상영관은 군산문화관광재단이 관리 중인 금암마을아파트 내 ‘미디어 쉼터’ 공간을 활용했다. 최신 음향과 영상 장비를 갖춘 이 공간은 일반 영화관 못지않은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해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김종훈 중앙동장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들은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영화관 처음 와본다’는 말이었다. 이런 문화 경험이 주민 공동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니어세대를 포함한 모든 주민이 문화와 함께하는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시 중앙동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시니어층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 소외 없는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영화 한 편이 만들어낸 공감과 웃음, 그리고 공동체의 온기. ‘영화보는 날’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삶의 즐거움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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