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자원봉사센터, 가평군 수해 복구에 팔 걷어

 

(재)하남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현재)는 지난 1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가평군 상면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한 대규모 수해복구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고 시름에 잠긴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기획됐다.

 

하남시자원봉사센터, 가평군 수해 복구에 팔 걷어

  [코리안투데이] 하남시자원봉사센터, 가평군 수해 복구 현장 모습 © 백창희 기자

40여 명의 자원봉사자, 1365 포털 통해 모집

이번 봉사에는 1365 자원봉사 포털사이트를 통해 사전에 모집된 4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장화를 신고 장비를 들고 현장으로 향했다. 피해 농가 주변에 쌓인 토사와 폐기물을 제거하고, 물에 잠긴 비닐하우스와 창고 내부를 정리하는 등 실제 복구에 필요한 구체적 작업을 수행했다.

 

현장은 물과 진흙이 뒤섞인 채 여전히 복구가 시급한 상태였다. 자원봉사자들은 작업 도중에도 “이 정도는 힘든 게 아니다. 하루빨리 농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피해 농가 “진심 어린 도움에 감사”

수혜 농가의 윤씨(상면)는 “수해로 인해 올해 농사도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하남시자원봉사센터와 봉사자분들이 직접 와서 도와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이렇게 먼 곳에서 와주신 마음이 더 감동”이라고 말했다. 그의 얼굴에는 고마움과 안도감이 묻어났다.

 

재난 현장서 보여준 ‘연대와 나눔’

하남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자연재해는 어느 지역에서든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번 활동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재난 대응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피해 지역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그간 하남시 관내뿐만 아니라 전국 재난현장에 신속히 지원 인력을 파견해왔다. 올해 초에도 다른 지역의 홍수 피해 현장에 봉사자를 파견하여 복구 작업을 도운 바 있다. 이번 가평군 지원 역시 ‘지역을 넘어선 상생과 연대’의 가치를 실천한 사례로 평가된다.

 

자원봉사 문화 확산의 필요성

이번 활동은 재난 피해 복구에 있어 공공기관과 민간 자원봉사자의 협력 모델을 잘 보여준 사례다. 자원봉사자들이 피해 농가 복구 작업을 신속히 진행함으로써, 행정기관이 인력 부족으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복구 속도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호우, 태풍 등의 재난이 증가하는 만큼, 이러한 민관 협력 구조를 체계화하고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하남시자원봉사센터의 향후 계획

센터는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재난대응 상시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장비와 인력 운용을 효율화해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또한, 자원봉사자 교육과 안전관리 매뉴얼을 보완하여 현장 활동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가평군 수해복구 활동은 단순히 피해 복구를 넘어, ‘함께 사는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준 현장이었다. 하남시자원봉사센터와 봉사자들의 땀방울이 모여, 상면의 피해 농가들이 하루빨리 예전의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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