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달, 개장 1주년 맞아 5만 명 돌파…금·토·일 ‘1주년 기념 이벤트’ 진행

작년 8월 23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 ‘서울달’이 개장 1주년을 맞아 누적 탑승객 5만 명을 돌파하며 여의도 하늘을 수놓는 서울의 대표 야간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228명이 탑승했고, 외국인 탑승객은 약 31.3%에 달했다는 통계가 확인됐다. 서울시는 안전과 마케팅, 운영편의성을 모두 갖춘 덕분에 이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서울달 전경(사진=내손안에서울) © 변아롱 기자

 

‘서울달’은 계류식 헬륨 풍선으로 여의도 상공 약 130미터의 고도에서 한강과 도심의 낮과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다. 무사고 비행은 5,400회 이상 기록됐으며, 내·외국인을 비롯해 일상에 지친 시민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서울시는 올해 운영 방식을 개선했다. 성수기(46월, 911월) 주말에는 오전 운영을 확대하고, 요금 체계도 세분화했다.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에게는 30% 할인 혜택을, 장애인·유공자·단체·기후동행카드 소지자도 각기 10~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안전한 운영에 대한 노력도 이어졌다. 영등포소방서와의 합동 안전 점검, 탑승 전 교육 의무화, 실시간 기상 상황 반영 제도 도입 등으로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운영하며 신뢰 기반을 다졌다.

 

이달 8월 22일부터 31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총 6일)은 개장 1주년을 기념한 특별 이벤트가 열린다.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기념사진 촬영과 축하 메시지 남기기가 가능하고, ‘퀴즈 이벤트’와 ‘캐치볼’에서는 소소한 경품도 준비되어 있다.

 

실제 체험객들의 만족도도 높다. 한 중국인 가족은 “사진보다 더 멋진 노을을 직접 보며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을 했다”고 말했고, 충남 서산에서 온 연인은 “런닝맨을 보고 꼭 타보고 싶었다”며 “친절한 안내와 짜릿한 비행 경험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성수기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연장 운영된다. 요금은 성인 25,000원, 청소년·경로 20,000원, 어린이 15,000원이며, 3세 미만은 무료다. 다양한 할인 조건도 적용된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달이 단순 관광 콘텐츠를 넘어 서울만의 문화 아이콘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OTA(온라인 여행사) 연계, 이벤트 확장 등으로 관광 매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달’은 높이 130미터에서 서울의 낮과 밤을 오가며 떠오르는 달처럼, 서울의 또 다른 풍경이 되어가고 있다. 이번 1주년 이벤트는 그런 서울달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의 ‘함께하는 추억’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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