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중학생까지 확대…2025년 장학생 170명 선발·총 1억5천만 원 지급

서울 양천구는 지역 학생들의 교육 기회 형평성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양천구 장학생’을 확대 운영한다. 올해는 장학금 총액을 1억5천만 원으로 확대한 가운데, 170명의 학생을 선발해 최대 180만 원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비해 선발인원이 50명, 장학금 규모는 5천만 원 증가하며 예산과 기회 모두 대폭 확장됐다.

 

[코리안투데이] ‘2025년 양천구 장학생 모집’ 안내 포스터 © 변아롱 기자

특히, 일반장학금의 지원 대상이 기존 고등학생 및 대학생에서 중학생까지 확대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더 많은 연령층에게 교육 지원의 문을 열어준 조치로 평가된다. 장학생 분야는 ‘일반장학생’, ‘성적우수장학생’, ‘특기장학생’의 세 부문으로 나뉘며, 특기장학생은 예술·체육·과학 분야에서 광역시·도 단위 이상 대회에서 3위 이내 입상 경험이 있어야 한다.

 

세부 지원 금액은 학령에 따라 구분된다. 초·중학생은 1인당 30만 원, 고등학생은 60만 원, 대학생은 최소 50만 원에서 최대 180만 원까지 지원 대상과 조건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신청은 오는 9월 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신청 대상자는 양천구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하며, 일반장학생은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통해, 성적우수 및 특기장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관외 학교 재학생의 경우, 학교장 추천서를 첨부해 동 주민센터에 제출해야 한다.

 

장학생 선발 결과는 11월 초 개별 통보되며, 장학금은 같은 달 중순에 지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양천구청 교육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성적, 특기, 생활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정하고 포용적인 선발 기준을 마련했다”며 “장학사업이 학생들의 꿈을 펼치는 든든한 기반이 되도록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천구의 이번 장학제도 확충은 단순 지원을 넘어, 교육 기회의 폭을 넓히는 장기적 교육 투자로 해석된다. 특히 중학생까지 장학 대상에 포함한 결정은 교육 격차 완화의 시작점으로 의미 있다. 지역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접근성을 강화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남는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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