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세무회계 전문가 양성과정’ 연내 개설…경단녀 대상 무료 교육·취업 연계 강화

서울 양천구가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돕기 위한 실무 중심 ‘세무회계 전문가 양성과정’을 마련하고 9월 11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시된 ‘경력단절여성 실태조사’ 결과, 재취업 희망 경력단절 여성의 91%가 초대졸 이상, 73%는 정규직 취업을 원한다는 분석이 도입 배경이다.

 

[코리안투데이]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프로그램 ‘세무회계전문가양성’ 안내포스터 © 변아롱 기자

이 교육과정은 경력이나 전공에 상관없이 누구나 기초부터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업회계 입문 이론, 세무 및 소득세 실무 (더존프로그램 활용), 소방안전교사 T/F 회계 자격증(FAT·TAT 1·2급) 대비, 챗GPT 기반 회계 시스템 실습, 면접 대비 코칭 등 실전형 커리큘럼이다.

 

교육 기간은 9월 16일부터 11월 20일까지이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수강 신청은 이메일(kywcajob@hanmail.net)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양천구청 가족정책과( 02‑2620‑3387)를 통해 가능하다.

 

양천구는 2023년부터 경력단절여성 대상 다양한 취업지원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디지털 드로잉 디자이너, 미래교육 전문강사, 보험총무 사무원 과정 등을 통해 현재까지 수강생 73명 중 5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교육 수료자는 맞춤형 상담과 관련 기업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재취업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양천구는 이번 세무회계 전문가 과정을 계기로 경력단절여성 중 고학력자의 정규직 취업률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경력단절 여성은 정보 부족과 전문성 약화로 구직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교육이 재도약의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여성에게 실효성 있는 직업교육과 취업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양천구의 이번 시도는 인공지능, 챗GP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회계 시스템 실습을 포함한 맞춤형 교육으로, 경력단절 여성 대상 직업교육의 현실성 강한 모델로 평가된다. 교육이 종료된 후 이어지는 취업 연계 시스템까지 마련해, 단순 교육을 넘어 구직자 삶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정책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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