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지키는 든든한 어르신들…‘인천공항 불법드론 감시단’ 본격 가동

하늘길 지키는 든든한 어르신들…‘인천공항 불법드론 감시단’ 본격 가동
✍️ 기자: 김미희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중구노인인력개발센터가 중구 지역 어르신 5명으로 구성된 ‘인천공항 불법드론 감시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구세군이 주관하는 ‘2025 건강한 인천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를 지원받아 진행된다.

 

‘인천공항불법드론감시단’은 인천공항 인근 주요 거점에서 불법 드론을 감시하고, 관련 계도 및 홍보 활동을 통해 항공기 안전 확보에 기여하는 역할을 맡는다. 단원들은 사전 교육을 통해 드론 관련 법률과 기술적 사항을 습득하고, 실질적인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항공기 이착륙에 큰 위협이 되는 불법 드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지역 사회 안전망을 확장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코리안투데이] ‘인천공항 불법드론 감시단’  © 김미희 기자

인천중구노인인력개발센터는 이번 감시단 활동이 노인 일자리 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의 특성과 사회적 수요를 반영한 일자리 모델을 통해 어르신들의 자존감과 사회적 역할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시단의 공식적인 발대식은 지난 10월 1일, 인천공항공사 CS아카데미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와 구세군, 중구청 및 관련 기관이 참석해 감시단의 출범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했다.

 

전순임 인천중구노인인력개발센터장은 “이번 감시단은 어르신들의 사회참여를 통해 지역 안전을 지키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된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사회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불법 드론은 공항 주변에서 비행할 경우 항공기 운항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는 위험 요소로, 지난 수년 간 국내외에서 이로 인한 항공기 지연 및 운항 중단 사례가 다수 발생한 바 있다. 이번 ‘감시단’은 이러한 위험을 사전 차단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장 대응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사회와 공항의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어르신들의 활약은 단순한 감시 활동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노년의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이는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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