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를 기념해 개최한 첫 이순신 축제가 약 2만 명의 구민과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대성공을 거뒀다
중구는 이 축제를 통해 새로운 도시브랜드 이순신 1545 중구를 공식 선포했으며
다양한 체험과 공연 콘테스트 등이 지역의 활력을 더했다
![]() [코리안투데이] 이순신 1545 중구 도시브랜드 공식 선포 © 지승주 기자 |
서울 중구가 이순신 장군의 고향이라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지난 10월 25일 토요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를 품은 서울 중구에서 열린 첫 번째 2025 이순신 축제가 약 2만 명의 구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는 명보아트홀과 PJ호텔 일대를 중심으로 을지로3가역 인근 거리에서 펼쳐졌으며 온종일 인파가 몰려 거리는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축제는 해군 홍보대의 비보잉 퍼포먼스와 풍물놀이로 문을 열었다
이어 중구의 새로운 도시브랜드 이순신 1545 중구가 공식 선포됐다
이 브랜드는 이순신 장군의 탄생 연도인 1545년을 기념해 영웅의 시작점으로서 중구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강조한다
명보아트홀 광장에서는 중구민 120여 명이 참여한 협업 미술 프로젝트 드로잉 이순신 드리밍 이순신이 공개됐다
각자가 색칠한 캔버스를 모아 만든 대형 소년 이순신의 초상화가 제막되자 시민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가장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철인 이순신 콘테스트였다
동별 단체전에서는 로잉머신으로 1545미터를 완주하는 경기와 더불어 외국인 주민도 함께 참여해 화합을 다졌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 끝에 동화동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소년부 줄넘기 여성부 오래 매달리기 남성부 턱걸이 대결이 이어졌다
특히 한 어르신이 턱걸이 20개를 연속으로 성공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먹거리존 순신 필드는 그야말로 문전성시였다
금돼지식당 태극당 은주정 어부의 그물질 등 평소 줄서야 먹는 중구 대표 맛집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참여해 다양한 음식을 선보였다
거리 곳곳에 마련된 테이블에서는 음식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하는 가족과 관광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같은 날 열린 이순신 밥상 요리 상품화 대회도 흥미를 더했다
20개 팀이 이순신 장군의 스토리를 담은 요리를 선보였고 대상은 명량모자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누룽지를 거북선 모양으로 빚고 감태로 물살을 형상화해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존도 큰 인기를 끌었다
거북선 만들기 활쏘기 드론 축구 에어바운스 난중일기 컬러링 등 역사와 놀이가 결합된 다양한 부스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길거리에서는 청춘스타 인형극단 어르신들이 민족의 영웅 이순신 바다를 지켜라 거북선 출동 공연을 펼쳤고
어린이 관객들이 이순신 장군 이겨라를 외치며 몰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무대 공연도 화려했다
유튜버 이도현과 철봉 크루가 펼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중구 청소년들의 태권도 치어리딩 한국무용 무대
트로트 신동 김태연의 축하공연까지 이어지며 축제 열기를 더했다
해군 홍보대는 축제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며 이순신 정신의 계승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피날레 무대에서는 비트박스 밴드 마술 풍물 공연이 펼쳐지며 전 연령층이 어우러지는 마무리를 장식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이순신 장군의 용기와 지혜를 오늘의 중구에 새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주민이 함께 만들고 주인공이 된 이순신 축제가 중구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고
영웅의 탄생지 중구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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