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문화재단이 오는 12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광진어린이공연장에서 가족무용극 <루돌프>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특별히 기획된 무대로, 어린이와 가족 관객에게 상상력과 감동을 선물할 예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루돌프_포스터 © 안덕영 기자 |
<루돌프>는 이름은 익숙하지만 이야기 전개는 새로운 무용극이다. 빨간 코가 아닌 ‘빨간 엉덩이’를 가진 겁 많은 원숭이 루돌프가 주인공이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기 위해 용기를 내어 숲으로 모험을 떠나는 루돌프는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용기를 배우고, 자신만의 빛을 찾는 여정을 그린다. 대사 대신 몸짓과 움직임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어린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부모에게는 함께 공감하며 감정을 나누는 색다른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무대는 국내 대표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가 참여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고블린파티’의 무용수들이 손과 발, 온몸을 활용해 다양한 동물과 숲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여기에 국악적 요소를 더한 음악이 어우러져,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감성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2025 광진어린이공연장 무용극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지역 어린이들이 예술을 더욱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12월 25일 목요일 오전 11시, 오후 3시, 그리고 26일 금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공연 시간은 약 50분이다. 36개월 이상 어린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권은 전석 25,000원이다. 광진문화재단 홈페이지 회원 중 광진구민에게는 2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예매는 광진문화재단 홈페이지(www.naruart.or.kr), NOL티켓, 전화(02-2049-4700)를 통해 가능하다.
박계배 광진문화재단 사장은 “〈루돌프〉는 어린이들이 익숙한 대상을 낯설게 바라보며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연이다”라며, “빨간 엉덩이 루돌프의 특별한 여정이 다양성과 포용의 감각을 심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진구 어린이들이 예술을 통해 질문하고, 탐색하며, 스스로 답을 찾는 기회를 지속해서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블린파티’는 국내외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현대무용계에서 독창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온 단체다.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018년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최고 무용가상, 2023년 한국춤비평가협회 춤비평가상 올해의 베스트6 등 화려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비보이 등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관객층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해왔다.
[ 코리안투데이 안덕영 기자: gwangji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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