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소년 복지정책 강화…청소년문화회관 건립과 체험활동 확대

 

울산시는 지역 청소년과 청·중장년층을 위한 복지정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2026년 복지예산으로 1조 9,539억 원을 편성한 울산시는 울산 청소년 복지정책을 중심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지원에 나섰다.

핵심 사업으로는 울산시 청소년문화회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중구 성남동 옛 중부소방서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조성 중이며, K-POP 전문교육관, 4차 산업 체험실, 다목적 공연장, 체육관 등이 포함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청소년들의 창의력 개발과 미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코리안투데이] 울산광역시 시청 청사 전경 © 현승민 기자

 

청소년 활동 진흥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되고 있다. 울산시는 청소년활동진흥센터를 통해 한마음 대축제, 전국 가요제, 원탁토론회 등 연간 수천 명이 참여하는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통문화 체험과 성년의 날 기념행사 등도 병행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발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수련시설에는 전문 지도사 10명을 배치해 프로그램의 품질과 운영 전문성을 강화했다.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는 청소년 12명이 일본 하기시를 방문해 문화 교류와 역사 탐방을 진행한 바 있다. 울산시는 2026년에도 청소년 체험활동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청소년 동아리 활동에 대한 지원도 본격화된다. 문화, 예술, 스포츠 등 공통 관심사를 가진 청소년 동아리 22개 팀을 선정해 팀당 연 최대 125만 원을 지원하고, 인문주제 해결 프로젝트팀에는 300만 원의 예산이 책정된다. 이는 건강한 또래 관계 형성과 자기주도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뿐만 아니라, 울산시는 고립은둔청년과 가족돌봄청년 복지에 집중하고 있다. 울산청년미래센터는 전문 인력 15명을 배치해 병원·대학 등과 협력하며 고립된 청년을 발굴, 상담, 밀착 관리하고 있다. 가족돌봄청년에게는 연 최대 200만 원의 자기돌봄비와 복지 서비스 연계를 제공하고 있으며, 온라인 자가진단을 통해 고립 청년을 조기 발굴하여 초기 상담 및 대인관계 회복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가족돌봄청년 374명, 고립은둔청년 216명이 지원을 받았고, 이 중 270명은 자기돌봄비를 지급받았다.

 

아울러 청·중장년 돌봄서비스는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에서 본사업으로 전환되어 현재 43개 기관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는 19~64세의 고립 및 질병으로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과 가족을 돌보는 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재가 돌봄, 가사 관리, 병원 동행, 심리지원, 건강생활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긴급 시 최대 30일간의 지원도 가능하다. 신청은 주민등록지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청소년 복지정책을 통해 지역 미래세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과 중장년층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https://wiago.link/rickymoney]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