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질문합니다.
“억만장자는 도대체 어떻게 살까?”
돈이 많아서 걱정이 없을 것 같고,
일도 남에게 맡기고,
하루 종일 놀아도 될 것 같지만
실제로 억만장자의 하루를 들여다보면
우리가 기대한 그림과는 거리가 멉니다.
![]() [코리안투데이] 머릿돌10. 억만장자의 하루가 말해주는 것 ©지승주 기자 |
어떤 부자는 이렇게 자신의 일기를 공개했습니다.
“나는 2년 동안 일이 특별히 없으면
밤 10시에 자고 새벽 4시에 일어나도록
습관을 만들었다.”
당신은 이 문장을 읽고
어떤 생각이 먼저 들나요.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돈이 있으니까 저렇게 사는 거지.”
그런데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그의 하루에는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숨어 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잠과 식사, 운동, 일하는 방식,
만나는 사람, 읽는 책, 머무는 장소가
내 무의식을 만들고
결국 내 인생의 방향을 만든다.”
그래서 그는 억만장자가 되어서도
수면 습관을 놓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밤 10시에 잠들고 새벽 4시에 일어나
조용한 시간에 생각을 정리하고
몸을 깨우고 하루의 방향을 먼저 세우는 것.
겉으로 보면 단순한 루틴이지만
그 안에는
“내 하루의 주인은 나”라는
선언이 담겨 있습니다.
식습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커피는 하루에 한 잔,
술과 담배는 하지 않는다.
아침은 간단한 과일·야채 주스에
단백질 보충제를 곁들이고,
점심은 혼자일 때는 건강한 음식을,
함께일 때는
지인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다.”
아침은 몸을 위해,
점심은 관계를 위해 선택한 식사입니다.
억만장자라는 결과만 보면
그의 삶이 남다른 운과 기회로만 채워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오늘 한 끼를 어떻게 먹을 것인가”를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사람입니다.
부자가 된 후에
습관이 생긴 것이 아니라
습관이 그를 부자로 끌고 간 것입니다.
운동도 그렇습니다.
그의 하루에는
아침 스트레칭과 명상, 댄스 운동, 자전거 타기,
오후 산책과 사색,
저녁 근력 운동과 수영이 들어 있습니다.
언뜻 보면
지나치게 규칙적이고
답답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말합니다.
“내가 움직이는 게 내 몸을 쓰는 것 같지만,
사실은 내 몸이 내 남은 인생을 만들어 가고 있다.”
몸을 방치하면서
마음만, 생각만 성공을 꿈꾸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습니다.
그는 운동 습관을 통해
하루하루의 피로를 처리하고,
감정을 정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는
빈 공간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일하는 방식 역시 단순합니다.
“대화를 할 때는
3분 안에 핵심을 정리해 설명한다.”
말이 길어질수록 핵심은 흐려집니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짧게, 명확하게 정리하는 습관을 통해
‘머릿속 어지러움’을 줄여 왔습니다.
얘기할 때마다 핵심을 잡지 못해
10분, 20분씩 돌아서 말하는 사람과
3분 안에
상대가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다른 길을 걷게 됩니다.
부는
단지 돈이 모인 상태가 아니라
“생각과 말과 행동이
정돈된 상태”이기도 합니다.
마음의 습관도 중요합니다.
그는 스스로의 약점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욕심이 많아서
상대방을 너무 빨리 바꾸려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이제는 마음은 뜨겁게,
관계는 가볍게 가져가려고 훈련 중이다.”
부자가 된 뒤에도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오히려 더 깊은 부를 느끼게 합니다.
진짜 부자는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내 마음의 상태를
나 스스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내가 쓰는 시간,
내가 만나는 사람,
내가 읽는 책,
내가 자주 머무는 공간이
결국 나를 만든다는 사실.
그는 그 사실을 알기에
무의식을 방치하지 않고
환경을 통해 스스로를 훈련시켰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의지와 열정만 있으면
좋은 습관이 만들어질 거라 믿지만
그는 이렇게 적습니다.
“의지와 열정만으로는 부족하다.
환경을 의식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눈에 보이는 환경이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을 바꾸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뀝니다.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당신의 인생을 새 방향으로 끌고 갑니다.
억만장자의 하루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진실은
“돈이 많으면 저렇게 살 수 있다”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저렇게 살았기 때문에
그 자리에 갈 수 있었다.”
이제 질문은
억만장자의 특별함이 아닙니다.
“당신은 오늘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설계하고 있는가.”
새벽 시간을
핸드폰 화면으로 지울 것인지,
조용한 사색과 독서로 누릴 것인지.
아침 한 끼를
습관적으로 때울 것인지,
의식적으로 선택할 것인지.
몸이 하라는 대로
잠과 자세를 방치할 것인지,
몸이 당신의 인생을
더 길고 깊게 만들어 주도록 관리할 것인지.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그냥 흘려보낼 것인지,
3분 안에 정리해
말할 수 있는 힘을 기를 것인지.
마음이 시키는 대로
감정에 끌려 다닐 것인지,
나의 욕심과 상처를
조금은 떨어져서 바라볼 것인지.
억만장자의 하루는
“값비싼 시계와 고급 차”가 아니라
“반복되는 평범한 선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당신이 지금 하는 선택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티가 나지 않을 뿐,
5년 뒤, 10년 뒤
당신의 삶을 만들어 갈 재료가 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꼭 억만장자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대신 이렇게 물어 볼 수 있습니다.
“나는 ‘돈의 부자’는 아닐지 몰라도
‘습관의 부자’는 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가진 돈보다
내가 가진 시간과 몸과 마음을
더 값지게 쓰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오늘 당신이 조금만 의식적으로 선택한다면,
당신의 하루는 이미
“부자의 길” 한가운데 서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억만장자의 하루는
먼 나라 이야기 같지만
당신의 한 시간, 한 끼, 한 번의 대화 속에서도
똑같은 원리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오늘
어떤 습관을 선택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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