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PG 글로벌 9국–아트테크코리아, 문화예술 기반 평화문화 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IWPG 글로벌 9국–아트테크코리아, 문화예술 기반 평화문화 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 9국(글로벌국장 임미숙)은 3일, 문화예술 콘텐츠 전문기업 아트테크코리아(대표 강태경)와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평화문화 확산에 공동으로 나서며, 공연 및 문화예술 행사의 공동 기획·주최를 통해 새로운 평화문화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코리안투데이]  IWPG 글로벌 9국–아트테크코리아, 문화예술 기반 평화문화 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임서진 기자

 

체결식에서 IWPG 글로벌 9국과 아트테크코리아는 각 기관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평화 가치가 생활문화 속에 스며드는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청소년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지속 가능한 평화문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아트(Art)와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결합을 통해 미래세대가 공감하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확산하기로 했다.

 

아트테크코리아 강태경 대표는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역·국제적 연대 확장 계획을 제시했다. 강 대표는 지역사회 및 국제무대에서 평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공동행사를 정례화하여 글로벌 평화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방향성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연속성과 체계성을 갖춘 플랫폼을 구축해 참여의 장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임미숙 IWPG 글로벌국장은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예술 기반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등 주요 축제에 적극 참여·후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임 국장은 공연 예술, 디지털 아트, 융합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해 온 현장의 전문성에 IWPG의 평화 정신이 결합될 경우,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기대를 표했다. 이 같은 접근은 예술의 감수성과 교육적 실천이 맞물려 평화 가치의 내면화와 확산을 동시에 견인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문화예술의 언어로 평화의 메시지를 일상 속에서 경험하고 공유하도록 만드는 데 있다. 양 기관은 공연, 전시, 공공예술 프로젝트, 디지털 기반의 참여형 콘텐츠 등 다양한 형식을 동원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오프라인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행사 모델을 도입해 지역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동시에, 해외 파트너십을 활용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평화문화 담론의 지평을 확장할 예정이다.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은 체험 중심 커리큘럼을 도입해 교육 현장에서의 실효성을 강화한다. 예를 들어, 갈등 전환 교육을 예술 워크숍과 연결하거나,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통해 평화 의제를 시각화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시민 참여 영역에서는 지역 축제와 연계한 공공 프로그램, 세대 간 공감과 대화를 촉진하는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평화 담론이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남녀노소가 함께 체감하는 생활 문화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트테크 요소의 결합은 이번 협력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디지털 아트, 인터랙티브 미디어, XR(확장현실) 등 기술 기반의 창작 환경을 적극 활용해 관객의 몰입과 참여를 유도하고, 데이터 기반 평가 체계를 통해 교육·전시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시도는 문화예술의 영향력을 측정 가능하고 반복 가능한 모델로 전환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양 기관은 공동 브랜드의 기획 시리즈를 개발해 정례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정기 공연과 테마 전시, 국제 컨퍼런스, 청소년 창작 경연, 지역 연계 워크숍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축적하고, 성과를 국제 네트워크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공공·민간 부문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재원 다변화와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지자체·교육기관과의 협력 모델도 병행하여 지역 기반의 실천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IWPG가 추진하는 평화 캠페인 및 행사와도 긴밀히 연동된다. 양 기관은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위한 IWPG의 활동을 공동 홍보하고, 캠페인의 참여 문턱을 낮추는 시민 중심의 참여 구조를 설계한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공감대 형성, 다국어 콘텐츠 제작, 해외 거점과의 실시간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범지구적 참여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국제 여성 NGO로, 현재 전 세계 122개국 115개 지부를 두고 68개국 800여 개 협력단체와 함께 활동 중이다. ‘지속 가능한 세계 평화 실현’을 비전으로 삼아 여성 연대 확산, 평화문화 전파, 여성평화교육,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법제화 지지 및 촉구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IWPG의 글로벌 비전이 문화예술 생태계와 긴밀히 연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MOU를 문화예술과 평화운동의 접점을 제도화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한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예술 기반 평화 프로젝트를 정례화하고, 교육·공연·디지털 콘텐츠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내는 운영 구조가 마련되면, 참여자 경험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정책·사회적 파급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된다. 또한 여성과 청소년을 핵심 참여자로 설정한 점은 지속 가능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담보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향후 양 기관은 협약 이행을 위한 공동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단기·중기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연내 시범 프로그램을 가동해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부터는 국제 공동행사와 지역 순회형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이원화 전략을 추진한다. 성과 측정 지표에는 참여 인원과 만족도뿐 아니라, 지역사회 파트너십의 질적 지표와 국제 교류의 확산 지수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문화예술이 갖는 보편성과 감수성을 토대로 평화의 가치를 일상적 경험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WPG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아트테크코리아의 콘텐츠 제작·운영 역량이 결합되면서, 지역에서 시작된 실천이 국제무대로 확장되는 선순환 모델 구축이 기대된다. 더불어 디지털 전환 흐름과 맞물린 예술·교육의 융합은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미래세대가 주도하는 평화문화의 토대를 다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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