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시장 김보라)는 지난해 11월 27~28일 발생한 대설로 피해를 입은 지역 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향후 재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시 농가 자부담금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고향사랑기부금제의 지정기부를 활용해 마련되며, 대설 피해를 입은 2,637가구를 대상으로 자부담 20% 범위 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농가별 평균 지원금은 318,200원으로, 전액 지원 시 약 8억 3,900만 원, 50% 지원 시 약 4억 1,900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기부 문화 확산과 재해 대비 효과 기대
안성시는 2024년 12월부터 ‘고향사랑e음’과 민간 플랫폼 ‘위기브’를 통해 재난 예방을 위한 지정기부금을 모집해왔으며, 2025년 2월 현재까지 대설 피해 관련 지정기부로 6천만 원, 일반기부로 약 6억 원을 모금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지원 범위는 2월 중 ‘고향사랑기부금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김보라 시장은 **“작년과 같은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부금을 활용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농가의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고 경영안정 장치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많은 농업인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해 예기치 못한 피해를 대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향사랑기부금, 경기도 1위 모금 달성
안성시는 지난해 목표 모금액(3억 원)의 223%인 6억 6,800만 원을 모금하며 경기도 내 최다 모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증량 이벤트 및 민간 플랫폼과의 협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반영한 성과다.
한편, 고향사랑기부금제는 개인이 본인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는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10만 원 초과분은 16.5%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기부금액의 30% 내에서 답례품도 제공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0만 원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포함해 실질적으로 13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안성시는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재해 예방과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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