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1인가구의 주거 생활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영일이의 엄마아빠’ 사업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구내 1인가구가 신청할 수 있으며, 공구 대여부터 문고리 수리, 벌레 퇴치 등 다양한 소규모 주거 불편 사항을 해결한다.
최근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로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영등포구의 1인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50.5%에 달하며, 이는 역대 최고치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등포구는 ‘영일이의 엄마아빠’ 사업을 통해 혼자 생활하는 1인가구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한다.
|  [코리안투데이] 영일이의 엄마아빠 포스터 | 
‘영일이’는 ‘영등포구 일인가구’의 줄임말로, 구가 엄마, 아빠를 대신해 1인가구의 각종 불편 사항을 신속히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구는 사회적 협동조합과 협력하여 안전이 보장된 인력을 지원한다.
- 벌레 잡기, 못질하기, 공구 대여 등 가벼운 도움
- 방충망 실리콘 부분 보수, 창문 보온 비닐 부착, 문고리 조명 교체 등
- 간단 벽면 타공, 전선 정리 등
이 서비스는 대규모 보수가 아닌 30분 이내에 처리 가능한 불편 사항을 대상으로 하며, 물품 구입 등의 재료비는 최대 2만 원까지 지원되며 초과 금액은 자부담이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1인가구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영등포구 1인가구 지원센터’ 누리집 또는 전화(02-845-5433)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신청자 A씨는 “의뢰한 내용 외에도 현관문 잠금장치 고장 등 다른 문제까지 꼼꼼히 살펴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1인가구 지원센터에서는 오는 9월 살림 특강 ‘나를 살림’을 진행할 예정이며, 운동(러닝크루, 호신술 등), 생활 법률, 소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 계약 상담부터 현장 계약까지 전 과정을 동행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 사업을 통해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속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1인가구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일상의 활력을 보태는 정책들을 발굴하여 1인가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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