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군수 문경복)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2일간, 도시 청년들이 자월도의 동촌마을(자월2리)을 방문하여 주민들과 스킨십을 나누며 도시와 섬 간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민 특성화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기획되었으며, 단순 관광 차원이 아닌 도시와 섬(동촌마을) 간 네트워크 조성을 위한 행사들로 진행되었다. 서울 소재 청년문간협동조합의 지원으로 총 15명의 도시 청년들이 참여했다.
첫날, 참여자들은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후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해안가로 밀려온 바다풀, 해안쓰레기 줍기 등 해안 정화활동을 진행하였다. 이후 동촌마을에서 야생화 정원으로 조성 중인 목섬에서 잡초 뽑기 작업을 실시했다.
둘째 날에는 청년들과 주민들이 동촌마을 트레킹 코스 개발을 위해 삼삼오오 동네를 걸으며 직접 램블러(트래킹 어플)에 기록했다. 청년들이 기록한 코스는 선착장부터 동촌마을로 이어지는 동네 한 바퀴 코스, 고기가 잘 잡힌다는 어리골 해변 코스, 야생화 테마로 주민들이 직접 가꾸는 목섬 코스, 자월도의 심장으로 불리는 국사봉 코스 등이다.
자월도 특성화사업의 수탁기관인 한국섬진흥원(원장 오동호)은 이번 청년과 주민이 만든 1.4km의 트레킹 코스를 전문가 자문을 거쳐 고도화할 예정이며, 향후 ‘한국 섬 순례길’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한국 섬 순례길’은 전국의 흩어진 섬 둘레길을 하나로 모아 아름다운 국내 섬 길을 전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이다.
한편, 자월도의 동촌마을(자월2리)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행정안전부 섬 특성화사업 1단계를 추진 중이며, 트레킹 코스 개발 등 관광 사업과 주민 소득화 사업을 중심으로 마을발전 계획을 구상 중이다.
![]() [코리안투데이] 도시 청년과 섬 주민 커뮤니티 네트워크 조성하는 모습 © 김미희 기자  | 
군 특성화 담당자는 “앞으로도 섬 특성화 사업의 핵심인 주민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대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유치하여 주민들이 섬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특성화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갈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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