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3·1절을 사흘 앞둔 26일, 전농동 마을마당(전농동 150-62)에 위치한 참전유공자명비의 먼지를 깨끗이 닦고 주변 환경을 정비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기리는 뜻깊은 환경 정비 활동을 실시했다.
![]() [코리안투데이] 참전유공자명비를 닦는 모습(왼쪽부터 유관순 열사 조카 유장부 씨,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고병문 동대문구 보훈단체장협의회장) (사진제공: 동대문구청) ⓒ 박찬두 기자 |
동대문구는 겨울 내내 참전유공자명비에 쌓인 먼지를 말끔히 제거하고 명비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작업을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의 뜻을 기렸다. 이번 활동에는 유관순 열사의 친조카 유장부 씨(88)를 비롯하여 고병문 동대문구 보훈단체장협의회장, 유명선 상이군경회장, 이영덕 전몰군경미망인회장, 이규 특수임무유공자회장, 장영세 재향군인회장 등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2014년 건립된 참전유공자명비는 참전유공자 4547명의 이름이 새겨진 ‘충혼의 벽’과 ‘꺼지지 않는 충혼의 빛’을 상징하는 주조형물, 그리고 고지 탈환을 위해 돌격하는 모습과 전우를 구출하는 모습을 구현한 부조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이필형 구청장은 환경미화원 30여 명과 함께 명비와 계단에 쌓인 먼지와 물기를 수건으로 깨끗하게 닦은 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해 묵념 및 헌화의 시간을 가졌다. (묵념: 조용히 기리는 행위, 헌화: 꽃을 바치는 의식)
더불어 동대문구는 보훈 대상자 복지 향상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예우수당을 각각 2만원, 1만원씩 인상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사망한 참전유공자 배우자에게 복지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보훈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독립을 위해 싸운 선열들과 대한민국을 지킨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오늘날 우리나라를 있게 한 위대한 역사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참전유공자명비를 비롯한 보훈 대상자들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을 다짐했다.
동대문구는 이번 환경 정비 활동을 통해 겨울 내내 쌓인 먼지를 제거함과 동시에, 3·1절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보훈 정책의 체계적 지원을 재확인했다. 명비 관리와 보훈 대상자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돼 보훈 정신이 후대에 이어지도록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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