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그렇다면 그런 거죠

여러분이 그렇다면 그런 거죠

 

2025년 4월 17일 목요일 저녁, 금천구청 3층 예술극장에서는 금천시민극단 노리터의 2025년 첫 공연작,

연극 ‘여러분이 그렇다면 그런 거죠’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작품은 인간 존재의 복잡성과 정체성의 다층성을 질문하며, 사회적 역할과 개인 정체성 간의 간극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짚어내는 내용으로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코리안투데이]  금천시민극단 노리터 공연 포스터   ©김현수 기자

 

연출과 각색을 맡은 안준성, 기획 여인주, 제작 김진숙, 번역 장지연으로 이루어진 창작진은 ‘타인에 대한 호기심’이라는 현대인의 심리를 무대 위로 끌어올렸다. 작품은 정치, 집값, 아파트, 연예인 등 남의 일에 대한 관심이 과도하게 쏠린 현실을 꼬집으며, 타인을 향한 시선 속에서 자아를 지켜나가야 하는 우리 모두의 정체성을 재조명했다.

 

 [코리안투데이] 금천시민극단 노리터, 2025년 첫 무대 선보여 © 김현수 기자

 

배우 박만채, 박윤미, 이재준, 배정윤, 박형철, 김금실 등 금천구에 거주하거나 직장이 있는 시민 20인으로 구성된 ‘노리터’는 단순한 극단의 의미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건강한 문화 성장 기반으로 기능하고 있다. 수동적인 관객이 아닌 주체적 참여자로서 연극에 임하는 이들은 ‘함께 눈높이를 맞추는 즐거운 놀이터’로서의 예술을 실현해냈다.

 

 [코리안투데이] “우리 한 번 즐겁게 놀아요”…공감과 참여 이끄는 연극 © 김현수 기자

 

노리터는 단순한 취미극단을 넘어,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스스로 무대 위에 올라 삶의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내는 살아 있는 시민예술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로 다른 개인이 하나의 ‘우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그들은 관객에게 ‘나’를 어떻게 정의하고 인식하고 있는지를 되묻는다.

 

 [코리안투데이]  “우리 한 번 즐겁게 놀아요”…공감과 참여 이끄는 연극 © 김현수 기자

이날 공연은 금천연극협회 주최·주관, 금천구청과 금천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공연을 관람한 한 주민은 “관객으로서 보는 것도 좋았지만, 직접 참여하는 극단원들의 열정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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