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리콜 기능 공식 출시… AI가 이끄는 ‘PC 사용 습관’ 대변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랜 논란 끝에 ‘리콜(Recall)’ 기능을 정식으로 선보이며, PC 사용 경험의 새로운 전환점을 열었다. 25일(현지시간) MS는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코파일럿+ PC 사용자에게 리콜 기능을 미리보기 형태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코리안투데이] 리콜 기능(출처=MS 유튜브”Windows”) © 변아롱 기자

리콜은 사용자의 작업 화면을 주기적으로 저장해, 과거의 활동을 시간순으로 손쉽게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처음 공개 당시에는 개인정보 침해와 보안 우려로 거센 반발을 샀지만, 이번 출시 버전은 사용자 동의(opt-in) 기반 활성화, 로컬 암호화 저장, 외부 전송 차단 등 강화된 보안 조치를 갖추면서 신뢰 회복에 나섰다.

 

 

MS는 리콜을 통해 이전 작업을 검색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70%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안 전문가 케빈 보몬트도 “최종 버전은 초기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평가하며, 개선된 기능 구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MS는 리콜 외에도 PC 활용 방식의 혁신을 가속화할 여러 AI 기반 기능을 함께 공개했다. 먼저, 윈도우 검색과 파일 탐색 기능이 AI 엔진으로 재구성됐다. 이제 사용자는 파일 이름이나 위치를 기억하지 못해도 자연어 쿼리만으로 필요한 파일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해질녘 바다 사진’이라고 검색하면, AI가 파일 내용을 분석해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이미지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식이다. 이 기능 역시 평균 검색 시간을 기존 대비 70% 단축할 수 있다고 MS는 설명했다.

 

 

또한 ‘클릭 투 두(Click to Do)’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윈도우 키와 마우스 왼쪽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활성화되며, 별도 앱 전환 없이 현재 화면 위에서 바로 텍스트 요약, 이미지 객체 제거, 정보 검색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구글의 ‘서클 투 서치’와 유사한 기능이지만, MS는 생산성 최적화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MS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AI가 사람들의 PC 사용 습관을 어떻게 재구성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는 입장이다. 나비오트 비르크 MS 부사장은 “AI는 더 이상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코파일럿+ PC는 직관적이고 빠르며 깊이 통합된 AI 경험을 제공해, 누구나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능들은 코파일럿+ PC와 최신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우선 제공되며, 향후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추가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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