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속에 숨겨진 자연 명소, 선유도 생태공원이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 마포구 선유로 343에 위치한 이 공원은 과거 정수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생태적 재생을 통해 시민 친화적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곳으로, 도시재생과 친환경 설계의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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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생태공원은 자연과 산업 유산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기존의 정수지와 여과지, 침전지 등의 구조물을 보존하고, 그 위에 생태 연못, 수생 식물원, 시간의 정원 등을 조성하여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실현했다. 이 공원은 도심 한복판에서 다양한 식생과 철새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생태 명소로, 도시 속 ‘녹색 허파’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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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 휴일이면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한강과 맞닿은 지리적 특성 덕분에 산책과 자전거 라이딩 명소로도 인기다.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되며, 계절마다 다른 풍경과 식생을 선사해 사계절 내내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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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생태공원은 서울시의 도시재생 정책이 만들어낸 대표적 성공 모델로, 폐산업시설의 새로운 활용 방식을 제시했다.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심 속 공원이자, 환경 보존과 여가 공간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어 앞으로도 꾸준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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