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 4개 분야, 29개 사업에 이르는 ‘폭염 종합대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 역시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성동구는 지난해보다 5일 앞선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대책을 조기 가동하며 구민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폭염 대비 무더위쉼터 운영 모습 © 손현주 기자 |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폭염저감시설’ 총 587개소의 운영이다. 4월부터 이미 167곳에 무더위그늘막을 조기 설치했고, 버스정류장에 냉방기능과 공기정화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쉼터’도 56개소에 달한다. 또한 자동 냉온 조절이 가능한 냉온열의자를 162개소까지 확대해 여름철 이용 편의를 높였다.
무더위쉼터로는 구청과 경로당, 복지시설 등 총 202개소가 지정됐으며, 취약계층 2만여 명을 대상으로는 안부 확인과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도 병행한다. 특히 독거어르신,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등 약 3,000명을 집중 모니터링해 복지 사각지대도 놓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 4개소(살곶이·미소·마장·행당 공원)가 7월 중 개장되며,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도로 물청소는 하루 2~3회 실시된다. 현장 근로자의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무더위 휴식제와 SNS 실시간 소통방 운영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취약계층에 생수를 제공하는 ‘성동 샘물창고’도 총 8개소에서 운영된다. 이는 고령자, 어린이, 장애인 등 온열 질환에 특히 취약한 계층의 체온 유지와 탈수 예방을 위한 조치다.
![]() [코리안투데이] 폭염 취약계층 가정 방문 건강관리 모습 © 손현주 기자 |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폭염에 대비한 촘촘한 대응체계를 통해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야외근로자와 주거취약계층의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폭염대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열섬현상 예방 위한 도로 물청소 모습 © 손현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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