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청년과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기 위한 정책을 찾는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2025년 관악구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며, 청년 친화 도시 실현과 주민의 행복 증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주민이 행정에 직접 참여하는 창구이자, 행정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실질적 통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청년 문제에 초점을 맞춘 ‘지정주제’와 주민 전체를 아우르는 ‘자유주제’로 구분하여, 다양한 계층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낸다.
지정 주제는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 관악구 청년 친화 정책 아이디어’로, 청년 일자리와 창업 지원, 주거 환경 개선, 사회 참여 확대, 문화·여가 활성화 등 청년 실생활에 밀접한 주제가 포함된다. 이는 단순한 복지의 영역을 넘어, 청년 세대가 지역에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자유 주제는 청년 외에도 관악구의 전반적인 발전 방향을 다룰 수 있는 범주로 설정됐다. 교통, 안전, 환경, 행정 혁신 등 모든 분야의 정책 제안이 가능하며, 특히 지역 문제를 해결하거나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라면 누구든지 환영받는다.
공모 대상은 관악구민뿐 아니라 관악에 생활권이 있는 직장인과 학생, 그리고 관악구 공무원까지 포함된다. 응모는 ‘온라인 관악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제안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되며, 종합 심사를 통해 오는 10월 수상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2025 관악구 창의아이디어 공모전 © 관악구청 제공 |
수상자에게는 금상 100만 원, 은상 50만 원, 동상 30만 원, 장려상 2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심사 기준은 창의성, 실현 가능성, 적용 범위, 경제성, 지속성, 노력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청년의 삶과 미래를 바꾸는 정책은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에서 시작된다”며 “청년이 모이고 머물며 성장하는 ‘청년친화도시 관악’을 만들기 위한 이번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관악구는 이번 공모전을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행정 참여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정책이 더 이상 전문가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장을 살아가는 주민과 청년이 함께 만드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 임희석 기자: gwana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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