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자청, 탄소중립 지식산업센터 건립 본격화

 

한동안 답보 상태에 놓였던 울산 하이테크벨리(HTV) 일반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탄소중립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의 사업계획 변경안이 관련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본격화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되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저렴한 입주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총 268억 원(국비 160억 원, 시비 108억 원)이 투입되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입주공간 59개소를 조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단계 산업단지 부지에는 상업·판매·업무 등 지원시설이 부족하다는 입지적 한계가 지적되었고, 물가 상승 등 외부 요인으로 사업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사업 전반에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코리안투데이]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 정소영 기자

 

이에 울산경자청은 지난해 말 사업 부지를 HTV 산단 2단계 내 복합시설용지로 이전하고, 입주공간도 기존 59개소에서 50개소로 축소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업 기간도 2년 연장되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재조정됐다.  

 

변경안은 타당성 보완 및 수요 재조사 절차를 거쳐, 올해 3월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승인 요청됐고, 6월 말 개최된 심의위원회를 최종 통과하며 확정됐다.  

 

이에 따라 울산경자청은 올해 하반기까지 설계 공모 및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중 공사를 착공해 2029년 준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분양은 공사가 본격화되는 2027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경식 울산경자청장은 “이번 지식산업센터는 수소, 이차전지 등 울산 미래 신성장 산업을 이끌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유망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공간 구성과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해 지역 혁신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HTV 산업단지 1단계는 2018년 준공되었으며, 2단계 사업은 총 66만 7,000㎡ 규모로 2023년 5월 착공하여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약 30%를 기록하고 있으며, 울산시는 내년 초 분양을 위한 조성원가 산정 용역도 병행 추진 중이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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