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자살예방 유공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생명존중문화 확산 노력 인정

 

인천광역시 계양구는 ‘제23회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살예방 시행계획 수립과 추진실적 전반을 평가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계양구는 범사회적 자살예방 환경 조성, 맞춤형 서비스 제공, 정책추진 기반 강화 등 핵심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계양구, 자살예방 유공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생명존중문화 확산 노력 인정  © 임서진 기자

 

계양구는 그간 지역 내 자살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고 신속히 지원체계로 연결하는 ‘지역 안전망’ 기능을 강화해 왔다. 구와 계양구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보건소, 경찰서, 병원, 복지관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 구조를 정례화하고, 위기개입 프로토콜을 표준화해 실효성을 높였다. 특히 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마음건강검사 확대, 1:1 사례관리, 의료·복지 연계, 유가족 지원 프로그램 등 대상별 맞춤형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한 점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더불어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교육, 홍보를 지속해 일상 속 생명존중 메시지를 확산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계양구는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현장 밀착형 정책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자살예방을 단일 부서 과제가 아닌 전 부서·전 기관이 함께하는 ‘통합 과제’로 규정하고, 교육·복지·주거·노동 등 생활 전반의 위험 요인을 완화하는 다부문 연계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 노인, 청소년 등 연령대별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야간·주말 등 취약 시간대 상담 접근성을 높이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계양구는 9월 11일(목) 계양구청 남측 광장에서 ‘생명사랑 생명존중 연합 캠페인’을 개최한다. 슬로건은 ‘한 걸음 더 다가가고, 한마디 더 건네는 날’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행사다. 구는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총 16개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방문자는 마음건강 자가점검, 스트레스 관리 체험, 생명존중 교육, 상담 연계 등 실용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안내 리플릿과 QR코드를 통해 24시간 상담전화,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 정보, 응급 지원 절차 등 필요한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스탬프 형식의 참여 이벤트도 병행해 주요 정보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구성했다.

 

구는 캠페인 현장에서 고위험 신호가 감지되는 방문자에 대해 즉시 전문상담으로 연결하는 ‘원스톱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이를 위해 정신건강전문요원과 상담 인력을 충분히 배치하고, 경찰·의료기관과의 핫라인을 점검한다. 행사장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그늘막과 휴식공간, 대기 동선을 마련하고, 중장년층과 가족 방문객을 위한 안내 인력을 별도로 배치해 참여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계양구는 정책추진 기반 강화 차원에서 데이터 기반의 성과관리도 체계화하고 있다. 지역별 위험 지표 분석, 서비스 이용자 특성 파악, 시간대별 상담 수요 등을 정밀 분석해 자원 배치와 프로그램 구성에 반영한다. 아울러 위탁기관과의 협약에 자살예방·생명존중 교육 이수와 위기대응 매뉴얼 비치를 명문화해 현장 실행력을 끌어올리고, 민관 협의체를 통해 분기별 점검과 개선과제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구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자살예방을 위해 꾸준히 힘을 모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마음 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생명존중문화가 생활 속에서 뿌리내리도록 실효성 있는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계양구는 향후에도 학교·직장·마을 단위로 접근성을 높이는 ‘생활권 중심’ 모델을 확산하고, 온라인 자가점검 콘텐츠와 비대면 상담 채널을 강화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은 계양구가 구축해 온 민·관·의 협력체계와 현장 중심의 위기 대응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된다. 구는 이를 동력으로 삼아 생명존중 정책을 한층 정교화하고, 주민 누구나 곁에서 도움의 손길을 얻을 수 있는 안전망을 촘촘히 다져 나간다는 전략이다. 자세한 문의는 계양구정신건강복지센터(032-547-708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