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 올 두 번째

인천시, 서구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 올 두 번째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지난 7월 16일 강화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9월 12일 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서구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 올 두 번째  © 임서진 기자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동일 시·군·구에서 매개 모기 일 평균 개체 수가 2주 연속 5.0 이상일 때 내려진다. 이번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서구에서 첫 군집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취해진 조치다. 군집사례란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환자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환자 2명 이상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인천시는 군집사례 발생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모기 서식 환경 조사, 거주지 점검, 위험 요인 확인 등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추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의사회·약사회와 협력해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환자 발생 지역에 대한 모기 방제 작업,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 지역 주민 대상 예방 수칙 홍보도 병행한다.

 

말라리아는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릴 때 감염되며, 평균 7~3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천 10개 군·구 전역이 모두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간 야외활동 자제, 밝은색의 긴 옷 착용 및 모기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말라리아 경보 발령은 감염병 확산에 대한 인천시의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보여준다. 특정 지역에서 군집사례가 발생하자마자 즉시 경보를 발령하고 현장 역학조사 및 방제 작업에 착수한 것은 추가적인 감염을 막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다. 이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인천시의 행정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단순히 행정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 의사회와 약사회 등 민간과 협력하여 홍보를 추진하는 것은 감염병 대응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의료 전문가들의 참여는 정확한 정보 전달과 함께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말라리아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다.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이 강조했듯이, 야간 야외활동 자제, 긴 옷 착용, 모기기피제 사용 등 개인적인 예방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인천 전역이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만큼, 개인의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 전체의 안전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중요하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말라리아 감시 및 방제 활동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예방 정보를 제공하여 말라리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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