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시설관리공단,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착한소비의 날’ 진행

계양구시설관리공단,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착한소비의 날’ 진행

 

인천광역시계양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박성민)은 추석을 앞둔 24일 계양산 전통시장에서 ‘전통시장 착한소비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공단은 지역 상권 활성화와 상생의 실천을 목표로 임직원 참여형 구매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박성민 이사장을 포함해 임직원 24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명절 제수용품과 생활필수품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전통시장 이용을 촉진했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코리안투데이]  계양구시설관리공단,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착한소비의 날’ 진행 © 임서진 기자

 

공단의 ‘착한소비’ 활동은 2023년 추석부터 이어진 지역 상생 프로그램이다. 명절 기간마다 임직원이 전통시장을 방문해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구조로 운영돼 왔다. 정례화된 구매 참여는 행사 단발성 홍보에 그치지 않고, 실제 거래를 통해 상권에 직접적인 경제 효과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으로 설명됐다. 공단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경제와 생활권 상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질적 행동으로 구현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행사 운영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째, 참여 임직원은 사전에 품목 추천 리스트(제수용품, 과일, 수산물, 떡류, 생활필수품 등)를 안내받았다. 둘째, 시장 내 상점별로 분산 구매를 실시해 특정 점포에 수요가 편중되는 현상을 방지했다. 셋째, 결제 방식은 현금·카드·지역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수단을 병행해 상점의 결제 편의성을 높였다. 넷째, 구매 후 영수증 수합을 통해 참여 규모와 구매 금액을 집계하고, 향후 프로그램 개선 및 효과 측정에 활용하기로 했다. 공단은 전통시장 접근 동선과 주차 편의, 혼잡 시간대 등을 고려해 안전 안내를 병행했으며, 상인회와 협조해 시장 내 안내 방송과 쓰레기 분리수거 지침도 공유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착한소비 활동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맥락에서 설명했다. ‘사회(Social)’ 측면에서는 지역 소상공인과의 직접 거래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하는 효과를 제시했다. ‘환경(Environment)’ 측면에서는 전통시장 내 분리배출 준수, 일회용품 사용 자제, 장바구니 활용 등의 실천을 병행했다고 밝혔다. ‘지배구조(Governance)’ 측면에서는 참여 기준과 절차를 내부 지침으로 명문화하고, 결과 보고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는 운영 체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이를 통해 공공기관의 ESG 경영이 현장에서 작동하는 사례를 축적하고, 내·외부 이해관계자에게 측정 가능한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전통시장과 공단의 협력 구조도 소개됐다. 계양산 전통시장 상인회는 참여 임직원에게 품목 정보와 가격대, 당일 할인 품목 등을 사전에 공유해 구매 효율을 높였다. 공단은 상인회와 함께 행사 동선의 혼잡을 최소화하고, 이동 약자 배려 구간을 사전 안내하는 등 현장 관리에 협력했다. 또한 시장 내 환경관리 강화를 위해 분리수거함 위치를 지도화해 참여자에게 안내하고, 구매 후 발생하는 포장재류의 분리배출을 독려했다. 공단은 시장 이용 만족도와 품목 구성 다양성에 대한 의견을 수집해 다음 행사에서 상점 라인업과 추천 품목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직원 참여의 지속성과 내재화를 위해 내부 캠페인도 병행됐다. 공단은 ‘명절엔 전통시장 가는 날’이라는 내부 슬로건을 운영하고, 참여 독려를 위한 사전 공지, 참여자 귀가 후 간단한 설문(접근성, 결제 편의, 품질 만족도, 재방문 의향)을 통해 피드백을 축적한다. 참여 실적은 개인별 평가와 직접 연계하지 않으며, 자율 참여 원칙을 유지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공단은 직원 복지와 지역 상생의 조화라는 관점에서, 강제성이 아닌 동기 부여 중심의 운영이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는 판단을 제시했다.

 

박성민 이사장은 “전통시장 착한소비 활동은 단순한 장보기 행위를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고 공동체와 함께하는 실천”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단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공단은 향후에도 명절 기간뿐 아니라 상권 비수기에 맞춘 추가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특정 품목 집중주간 운영, 소상공인 교육·컨설팅 연계 등 지원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화폐 활용 촉진, 친환경 포장 유도, 시장 환경미화 캠페인과의 결합 등 복합형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경제적 효과는 단기·중장기 두 축으로 분석할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행사 당일 구매액 집계와 상인회 의견을 통해 매출 증대 효과를 파악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명절 반복 참여에 따른 재방문율, 참여 직원의 일상적 시장 이용 전환율, 지역화폐 사용 증가율 등의 변화를 추적해 상생 모델의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단은 결과를 정리해 누리집에 공개하고, 내년 예산과 연계한 프로그램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행사 관련 문의는 공단 대표번호를 통해 하면 된다.

 

공단은 착한소비 프로그램과 연계해 환경 실천 요소를 강화할 방침도 언급했다. 장바구니 상시 사용, 다회용기 권장, 포장재 최소화 안내를 일상화하고, 시장 내 폐기물 처리와 분리수거 동선을 개선하기 위해 지자체 환경부서와 협력을 확대한다. 또한 안전요소 점검을 위해 시장 내 보행로 장애물 제거, 노후 안내판 교체, 주차장 유도선 정비 등 시설 측면 지원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의 역할을 생활권 현장에서 구현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공단은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고, 주민 체감도가 높은 방식으로 ESG 경영을 일상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통시장과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참여 구조를 단순화하고, 구매 편의를 높이는 실무적 조치를 병행함으로써, 행사 지속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공단은 ‘전통시장 착한소비의 날’의 정례 운영을 이어가되, 계절·명절별 특성에 맞춘 품목 큐레이션, 가격 정보 투명화, 결제 다변화, 환경·안전 지침 통합 안내 등 현장 운영 표준을 정립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사회 의견 수렴 채널을 통해 상인·소비자·공단 간 협의 구조를 확대하고, 프로그램의 공공성·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안을 도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사의 참여·집계 결과 및 개선 사항은 추후 보도자료와 누리집 공지로 정리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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