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중구 영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은정)은 지난 9월 29일 무의도 큰무리경로당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청춘극장’ 영화 상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섬 지역 어르신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춘극장’은 복지관이 직접 경로당을 찾아가 영화를 상영하는 ‘찾아가는 영화관’ 프로그램이다. 주로 문화생활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이동이 불편한 고령자들도 편안한 환경에서 문화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무의도 어르신들 위해 ‘청춘극장’ 상영 © 김미희 기자 |
이번 청춘극장은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고 문화시설이 전무한 무의도에서 진행되어, 어르신들에게 더욱 특별한 시간으로 다가왔다. 어르신들은 편안한 자리에서 영화를 감상하며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문화 콘텐츠를 즐겼고, 상영 후에는 자연스럽게 웃음꽃이 피어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영화를 관람한 한 어르신은 “요즘엔 몸도 불편하고 섬이라 영화관 가는 것도 어려운데, 이렇게 직접 와서 상영해주니 정말 고맙다”며 “오랜만에 많이 웃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영화 한 편이 어르신들께 드리는 기쁨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며 “단순한 문화 활동이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활력을 주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은정 관장은 “무의도 어르신들이 잠시나마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 충분한 보람이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생활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더욱 적극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영종종합사회복지관은 ‘청춘극장’ 외에도 섬 지역과 도서 벽지 등 문화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이동형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지역사회 내 문화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구 지역 내 어르신들이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문화 서비스 ‘청춘극장’은 섬 지역 어르신들에게 단순한 여가를 넘어 정서적 힐링과 사회적 교류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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