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의 관광지 ‘계양아라온’이 개천절·추석·한글날로 이어진 10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수도권 대표 관광명소로 주목받았다고 밝혔다. 계양구는 7일간의 연휴 동안 약 10만 명이 방문해 ‘도심 속 힐링 관광지’로서 브랜드 가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방문객 증가는 야간 경관 콘텐츠와 계절성 축제를 결합한 프로그램 운영, 접근성 높은 교통망, 온라인 확산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정리됐다.
![]() [코리안투데이] 계양아라온, 황금연휴 기간 수도권 대표 관광명소로 부상 ©임서진 기자 |
계양아라온은 경인아라뱃길과 계양산 일대를 잇는 관광축으로 조성된 공간으로, 올해 9월부터 야간 경관 중심 콘텐츠를 강화했다. 지난 9월 19일 점등식을 가진 ‘계양아라온 아트웨이(빛의 거리 3단계)’와 9월 20일 개막한 ‘가을꽃 국화축제’가 연휴 동안 동시 운영되면서, 낮·밤을 아우르는 체류형 방문 패턴이 형성됐다고 전했다.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인 ‘계양아라온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방문자 참여를 유도해 현장 체험의 밀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수향원 일원에서 진행된 ‘가을꽃 국화축제’는 국화와 백일홍 3천만 송이로 조성된 대규모 화단과 다채로운 포토존, 전통놀이, 미로체험 등 체험형 콘텐츠로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축제는 가을 경관을 활용해 사진·휴식·놀이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구성됐고, 현장에서 동선 분산과 혼잡 관리가 병행됐다고 설명했다. 계양구는 계절 축제의 표준 운영 매뉴얼을 적용해 안전관리·환경정비·교통 안내 등 운영 체계를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야간 관광 콘텐츠인 ‘계양아라온 아트웨이(빛의 거리 3단계)’는 계양대교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경관조명, 영상패널, 미디어파사드, 트릭아트존 등을 배치해 밤시간대 체류 유인을 강화했다.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관 이미지와 방문 후기의 확산이 이루어졌고, 젊은 세대뿐 아니라 가족·친지 방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양구는 조명 품질 관리와 소음·혼잡 대응, 야간 안전 동선 확보 등을 통해 시민 안전과 관람 경험의 균형을 맞추는 운영 기준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올해 계양구는 ‘2025 K-브랜드 어워즈’ 문화관광도시 부문 대표도시로 선정되며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6월 ‘한마음 걷기대회’, 7월 ‘워터축제’, 9월 ‘계양 빛 축제’, 10월 ‘가을음악회’ 등 사계절 축제를 연계 운영해 연중 관광 수요를 분산·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행사는 지역 자원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테마형 구성으로, 지역 상권과의 연계 및 교통 접근성 개선을 병행하는 모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계양구는 계양산, 경인아라뱃길 등 주변 관광자원을 계양아라온과 연결해 관광축을 확장하고 ‘체류형 관광도시’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수도권 철도망과의 연계를 통해 ‘국제 관광도시 계양’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 글로벌 문화행사 개최, 국제적 관광 인프라 확충 등 단계적 계획을 제시했다. 구는 다국어 안내체계 구축, 국제 마케팅 협력, 야간·사계절형 콘텐츠 고도화 등을 통해 방문 경험의 질을 높이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계양아라온은 계양의 문화와 자연, 시민의 일상이 어우러진 상징 공간”이라고 밝히며, “인천공항과 연계한 글로벌 관광축의 중심지로 성장시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관광도시 계양’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발언은 공항·철도 등 광역 교통망과의 연계를 통한 국제 관광 수용성 확대, 지역 자원 기반 콘텐츠의 지속 운영을 지향하는 구의 관광정책 방향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가을꽃 국화축제’는 10월 31일까지 이어지고, ‘계양아라온 빛의 거리’는 상시 운영된다고 밝혔다. 행사 일정, 프로그램 구성, 스탬프 투어 참여 방법 등 세부 정보는 계양구 누리집과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정리됐다. 현장 운영 및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계양구 담당 부서로 하면 되고, 교통·안전 안내와 방문 동선 등은 공지사항을 통해 순차 제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황금연휴 성과는 계절 축제와 야간 경관 콘텐츠의 결합, 접근성 높은 교통망, 온라인 확산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계양구는 방문 추이와 만족도 조사를 기반으로 콘텐츠 품질 개선, 야간 안전 대책 강화, 관광 안내 서비스 고도화 등을 추진해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양아라온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수도권 대표 관광명소이자 국제 관광도시의 관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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