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와 외국인이 함께한 광희동 ‘ONE더FULL 페스타’ 성황리에 마무리

1인 가구와 외국인이 함께한 광희동 ‘ONE더FULL 페스타’ 성황리에 마무리
✍️ 기자: 지승주

 

서울 중구 광희동에서 열린 ‘광희 원더풀(ONE더FULL) 페스타’가 지난 19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인 가구와 외국인 주민을 위한 이번 마을 축제는 요리대결, 동네탐방, 음악회, 업사이클링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연대를 이끌어냈다.

 

 [코리안투데이] 1인 가구와 외국인이 함께한 광희동 ‘ONE더FULL 페스타’ 포스터  © 지승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 10월 19일(토) 쌍림어린이공원에서 열린 『2025 광희 원더풀(ONE더FULL) 페스타』가 주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광희동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송수홍)와 광희동 교동협의회, 주민들이 함께 기획한 이번 축제는 지역 내 청년 1인 가구와 외국인 주민이 주체가 되어 서로 소통하고 어울리는 마을형 축제로 마련됐다.

 

광희동은 중구에서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약 73%)으로, 약 1,300여 명의 외국인 주민이 함께 거주하고 있어 다문화·1인가구 밀집지역으로 꼽힌다. 이러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기획된 이번 축제는, ‘혼자여도, 함께여서 더 풍성한 하루’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따뜻한 자리를 만들었다.

 

이날 행사는 도심 속 힐링 음악회로 포문을 열었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은 주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으며, 환경음악가의 ‘환경 토크’도 함께 진행돼 공연 이상의 의미를 더했다.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중 하나인 ‘1인 가구 혼밥 요리대결’에서는 만 19세~39세의 1인 가구 8개 팀이 참가해, 창의적이고 간편한 1인 식사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정성껏 준비한 요리를 통해 맛과 작품성, 창의성을 겨뤘고, 심사 결과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수여됐다.

 

광희동의 주요 장소를 문화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는 ‘걸어서 동네 한바퀴’ 프로그램도 많은 주민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인현시장, 묵정공원, 중앙아시아거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광희문 등을 돌아보며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재발견하는 시간이었다. 참여자들에게는 중구 건강마일리지 500점과 함께 기념품, 경품 추첨권이 제공됐다.

 

체험 부스에는 ‘혼자여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가득했다. ▲인생네컷 사진 찍기 ▲자개 촛대 만들기 ▲이니셜 비즈 팔찌 ▲반려 다육이 심기 ▲성인 종이접기 등 다양한 DIY 체험이 줄을 이었고, 퍼스널 컬러 찾기 부스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먹거리 부문도 풍성했다. 광희동 새마을부녀회가 정성껏 준비한 ‘K-간식’과 중앙아시아 거리 상점들이 제공한 다문화 음식은 참가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광희동 교동협의회가 주관한 ‘지구살리기 프로젝트’는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양말목 키링, 병뚜껑 업사이클링 체험 등이 운영되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함께 환경을 생각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즐겼다.

 

외국인 주민을 위한 통역·안내 서비스도 제공됐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외국인 청소년들이 행사 전반에서 통역을 맡으며, 언어 장벽 없이 다양한 국적의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도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광희 원더풀 페스타는 다양한 배경의 주민이 하나가 되어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1인 가구, 외국인, 청년 등 모든 주민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정착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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