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강서구 전역에 나눔의 온기 확산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강서구 전역에 나눔의 온기 확산

 

서울 강서구가 올해도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통해 지역 사회에 나눔의 온기를 불어넣는다. 이 캠페인은 추운 겨울철, 도움이 절실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기 위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로, 강서구 전역에서 기부 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오는 11월 15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캠페인의 목표 모금액은 25억 원으로, 지난해 47억 8천만 원이라는 서울시 최고 실적에 이은 도전이다. 강서구는 지난해 목표액의 두 배 이상을 초과 달성하며 따뜻한 나눔의 상징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리안투데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가운데)이 지난 3월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열린 ‘사랑의 저금통 마음모으기’ 전달식에서 아이들과 함께 기념을 하고 있다.  © 송정숙 기자

 

올해 캠페인에서는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강서’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기부나눔 릴레이’와 ‘사랑의 저금통 마음모으기’가 진행된다. 특히 ‘기부나눔 릴레이’는 선 기부자가 다음 참여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SNS를 통한 인증사진 공유 등 온라인 확산 전략도 병행된다. 이와 함께 강서구 관내 어린이집·유치원 원아 약 7,900명이 참여하는 ‘사랑의 저금통’ 캠페인은, 소아암·중증장애 아동을 위한 치료비로 사용돼 어린이들도 기부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된다.

 

강서구는 캠페인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 및 온도탑 제막식을 11월 13일 구청 본관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진교훈 구청장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역 복지기관, 어린이집·유치원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기부 참여는 구청 및 동주민센터 방문은 물론, QR코드를 통한 간편결제도 가능하다. 기부자에게는 감사문자 및 감사서한이 발송되며, 고액 기부자나 지속 후원자에게는 구청장 표창과 감사패, 명예의 전당 헌액 등의 예우도 제공된다. 특히, 강서구는 2026년 마곡 신청사에 ‘디지털 명예의 전당’을 설치할 예정으로, 나눔의 가치를 기리는 상징공간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가운데)이 지난 3월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열린 ‘사랑의 저금통 마음모으기’ 전달식에서 아이들과 함께 사랑의 저금통에 든 동전을 쏟고 있다.  © 송정숙 기자

 

강서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도 복지 수요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약 3만 4천 명, 장애인 약 2만 8천 명, 독거어르신 약 2만 9천 명이 거주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6년 연속 서울시 모금실적 1~2위를 유지하고 있어, 주민들의 자발적 기부 문화가 얼마나 깊이 뿌리내려 있는지를 보여준다.

작년에도 87세 어르신이 익명으로 2,000만 원을 기부하거나, 실버타운 거주자가 자녀 출생 후 하루 1만 원씩 모은 400만 원을 전달하는 등 감동적인 사연이 이어졌다. 이러한 기부는 약 3만 8천 가구의 저소득층과 복지시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으며,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연대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작은 정성이 누군가에게는 삶의 희망이 된다”며 “올겨울도 구민들의 따뜻한 참여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온기를 나누는 계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부문화가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나눔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강서구는 단순한 시혜가 아닌, 지역 사회 전체가 하나 되어 따뜻함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기부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주민과 기업, 어린이,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동참하는 이번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단순한 모금을 넘어, 공동체 정신의 실현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송정숙: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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