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행조(感幸祚)”의 의미
의사이며 방송인인 홍혜걸 박사는
폐암 치료를 위해 제주에 머물며
자신의 고백을 조용히 기록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암은 누구도 피해가지 못합니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세포는 늙고,
세포분열 과정에서 우연히 생기는 돌연변이 때문에
2명 중 1명은 인생의 어느 순간 암 진단을 받게 된다는 통계.
그러나 정말 충격적인 사실은 이것입니다.
암의 약 3분의 2는 ‘나쁜 습관’ 때문이 아니라
세포 분열 과정에서 생기는 ‘우연한 에러’라는 것.
금연·운동·식습관을 잘 지켜도
암을 완전히 막을 방법은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암은 운이다.”
전문가도 예외가 아닙니다.
암환자를 진료하던 의사가 백혈병에 걸리고,
방광암 전문의는 자신이 방광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홍 박사 자신도
왼쪽 폐에 1.9cm의 음영이 잡혔고,
조직검사를 하면 거의 확실히 폐암이라고 들었지만
여전히 지켜보며 시간을 벌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말합니다.
“폐 절제는 제게 너무 큰 부담입니다.
그래서 제주로 내려왔습니다.”
![]() [코리안투데이] 머릿돌43. 감사하고 행복하고 조심하며 사는 삶 © 지승주 기자 |
암은 왜 사람마다 다르게 진행되는가
같은 병기라도
사람마다 결과가 다르고,
어제 듣던 항암제가 오늘은 듣지 않는 이유는
암세포가 가진 ‘돌연변이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암세포는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변하고, 계속 진화합니다.
그래서 치료 또한 결코 단선적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 앞에서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면역력이 암세포를 억제한다
매 순간 우리 몸에서는
잘못 분열된 세포가 생겨납니다.
그러나 그것이 곧 ‘암’은 아닙니다.
왜인지 아십니까?
면역력이 그것을 억제해 주기 때문입니다.
면역력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 잘 먹고
• 잘 자고
• 잘 쉬고
• 꾸준히 운동하고
• 스트레스를 줄이고
• 과로하지 않는 것
홍 박사는 말합니다.
“마음의 평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스트레스와 과로는 염증을 악화시키고
면역을 떨어뜨리는 가장 확실한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나누는 한마디: “감행조”
그의 아내와 본인이 서로에게 건네는 말.
짧지만 인생 전부가 들어 있는 말.
“감행조(感幸祚)”
감사하고,
행복해 하고,
조심하자.
이 세 글자 안에
홍 박사가 암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내고 있는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한만청 서울대병원장의 기적 같은 회복
직경 14cm의 거대 간암.
이미 폐로 전이된 상태.
두 차례 수술.
그런데 지금 88세,
정말 건강하게 살아 계십니다.
우리는 이 사실에서 위로와 용기를 얻습니다.
기적은 특별한 사람만 경험하는 사건이 아닙니다.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찾아옵니다.
인생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세 가지 문장
1. 기적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아무 일 없이 하루를 보내는 것이 기적이다.
2. 행운도 특별한 것이 아니다.
아프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이 행운이다.
3. 행복도 특별한 것이 아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웃을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다.
70세 이후, 하루는 ‘보너스 날’
홍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70세부터는 하루하루가 모두 특별히 받은 보너스 날입니다.”
오늘은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다시 주신 ‘기회의 하루’.
어제에서 깨어난 순간,
당신은 이미 ‘부활’한 것입니다.
죽음 가까이에서 본 사람은 압니다.
지금 숨 쉬는 것,
식사할 수 있는 것,
걸을 수 있는 것,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볼 수 있는 것…
이 모든 것이
값으로 셀 수 없는 은총이라는 사실을.
결론 – “감행조 하십시오.”
오늘을 인생의 첫날처럼,
또 마지막 날처럼 사십시오.
빨리 걷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당신이 지금 이 순간 살아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이미 기적, 행운, 행복입니다.
아프지 마시고,
마음을 움켜쥐지 마시고,
감사하며 조심하며 행복하게 사는
“감행조의 삶”을 회장님께 축복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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