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소방본부는 9일 안동에서 구조와 구급 관련 정책을 개발하고 협의하기 위해 구조·구급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박성열 경상북도 소방본부장을 비롯한 14명의 협의위원이 참석해 구조와 구급 분야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며, 복잡한 재난 상황에 대비한 체계적 대책 마련에 중점을 두었다.
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경북 지역 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재난 상황과 사고 유형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주요 안건으로는 고층 건물 추락사고 대응력 강화, 구조대원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최강구조대 운영 방안, 구급 상황 관리 체계를 정비하기 위한 콘트롤타워 구축, 다수 사상자 구급 대응 훈련을 통한 능력 향상 등이 포함되었다.
특히 고층 건물 사고는 도내 고층 건물 증가와 더불어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대응책이 요구되고 있는 문제로, 이번 협의회에서는 관련 장비 도입과 대원 교육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고층 건물 구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장비를 추가 확보하고, 실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다수 사상자 사고에 대비한 구급 대응력 강화는 도민 생명 보호를 위한 필수적인 과제로 꼽혔다. 협의회는 대규모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현장 상황 관리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구급상황관리 콘트롤타워 구축을 통해 각 기관 간 원활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경북소방본부는 2025년 구조·구급 집행계획을 수립하고 도민 안전을 위한 개선안을 실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북소방본부는 현장 대응력을 더욱 강화하고, 예측 불가능한 재난 상황에서도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성열 경상북도 소방본부장은 “복잡하고 다양한 재난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구조·구급 대책이 필요하다”며,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상의 구조·구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지역 내 각종 재난 대응 체계를 재점검하고, 소방 대원들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교육과 훈련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기후 변화와 기술 발달로 인해 재난 유형이 다양화되는 만큼, 새로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와 장비 도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소방본부는 향후 지속적인 정책협의회를 통해 협의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재난 현장에서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