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3월부터 ‘범구민 넷제로(Net-Zero)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대대적인 행보에 나섰다.
‘넷제로’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 흡수 능력을 높여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개념으로, 강남구는 지난해 4월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를 출범하고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주민 참여를 더욱 확대하여 총 38개의 실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강남구는 교복물려주기 센터 운영, 생태전환 교육 프로그램, 공유장바구니 이용 확대 등 지역 맞춤형 탄소저감 사업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자원순환·지역 협력 등을 아우르는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 [코리안투데이] 개포2동 에코프렌즈 나눔 플리마켓 (강남구청 제공) © 최순덕 기자 |
![]() [코리안투데이] 도곡1동 공유바구니 사용하는 도곡그린상점 모습 (강남구청 제공) © 최순덕 기자 |
주요 사업으로는 ▲탄소중립생활 실천 교육 및 환경 콘텐츠 운영(교육지원과) ▲재활용품 스마트수거함 운영(자원순환과) ▲전자촉탁 도입을 통한 종이문서 줄이기(세무관리과) 등이 있다. 이와 함께, 각 동 주민센터와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각 지역별로는 ▲신사동 ‘신사의 탄생(탄소중립 생활실천)’ ▲논현2동 ‘탄소 Zero 우리동네 함께 Green내일’ ▲압구정동 ‘우리가 해내는 지구사랑 1!2!3!’ ▲역삼2동 ‘역2(여기) 칼갈이’ ▲개포4동 ‘던지Go, 줍Go, 양재천살리Go’ 등 재미있고 실천 가능한 사업들이 마련되어 있다.
강남구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을 일상 속 문화로 정착시키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강남구청 블로그 또는 환경과(☎02-3423-6203)로 문의하면 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탄소중립은 우리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하는 과제”라며 “사업부서와 주민센터가 주축이 되어 추진하는 범구민 넷제로 사업에 많은 구민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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