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2일 경주 통일전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주요 기관·단체장, 그리고 민족통일협의회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6회 통일서원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삼국통일의 위업을 기리며 대한민국의 평화통일 의지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삼국통일의 정신을 이어받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자리 통일서원제는 1979년 10월 7일을 기점으로 시작되어 매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열리고 있다. 특히 이 행사는 신라가 당나라를 물리치고 삼국통일을 완수한 10월 7일을 기념해 매해 경주시 통일전에서 개최되는데, 통일의 위업을 완수한 태종무열왕, 김유신 장군, 문무대왕의 영정을 모신 통일전은 1977년에 건립된 유서 깊은 장소이다. 삼국통일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한반도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낸 통일서원제는 경상북도의 대표적인 통일 기념 행사로 자리잡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북도립교향악단과 신라 고취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행사와 현대 기술을 접목한 통일의 의지를 담고 최신 기술을 접목한 ‘통일의 나라’ 영상 상영이 진행되었다. 특히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제작된 이 영상은 신라가 당나라와 맞서 싸워 삼국통일을 완수한 과정과 대한민국의 통일 염원을 표현하여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영상 속에는 삼국통일의 과정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경북도와 대한민국의 의지, 그리고 미래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이 담겨 있었다.
이어진 행사는 통일을 기원하는 헌화 및 분향식, 통일 서원문 낭독, 그리고 통일의 염원을 담아내는 한마음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퍼포먼스에서는 캘리그라피와 현대 무용이 결합된 공연이 펼쳐지며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가족 단위로 행사에 참석한 시민 김영숙 씨는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의 위대함을 알려줄 수 있어 뜻깊었다. 한반도 통일에 대한 염원을 함께할 수 있어 더 감격스러운 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행사에서 경북의 역할과 APEC 개최의 중요성 통일에 대한 역할과 미래 비전을 강조했다. 그는 “신라의 통일 경험과 저력은 오늘날 대한민국에도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고 있다”며, “경북이 중심이 되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는 데 앞장설 것이며,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이고, 통일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통일서원제는 통일의 염원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발판으로도 삼고자 했다. 경상북도는 앞으로 경주 APEC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와 함께,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민족통일협의회 관계자는 “통일서원제는 단순히 과거의 영광을 기리는 행사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한다”며,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룩한 역사적 위업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교훈을 주고 있다. 그 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말미에는 통일을 기원하는 전통 음악과 함께, 참석자들이 다 함께 통일 서원문을 낭독하며 통일의 염원을 마음속 깊이 새겼다. 이번 제46회 통일서원제는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향한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내는 뜻깊은 행사로 마무리되었다.
경상북도는 앞으로도 한반도 통일을 향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경주 통일전을 중심으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파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참석자는 “통일의 염원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기는 어렵겠지만, 이러한 행사를 통해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의지가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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