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 2025년 3월부터 최대 150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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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가야

 

서울 지하철 요금이 2025년 3월부터 인상된다. 교통카드 기준 일반 요금이 150원 오르고,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도 각각 100원, 50원씩 오른다. 서울교통공사는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요금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서울 지하철 요금 조정, 교통카드·현금 요금 차이 발생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 2025년 3월부터 최대 150원 올라

 [코리안투데이] 사진출처 : 나무위키     ©송정숙 기자

 

서울시는 2025년 3월부터 수도권 지하철 요금을 인상한다.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승객은 일반 150원, 청소년 100원, 어린이 50원이 오르며, 현금을 사용하는 승객은 일반과 청소년 요금이 각각 150원, 어린이 요금이 50원 오른다. 이에 따라 기본 요금은 교통카드 사용 시 1,500원(일반 기준), 현금 사용 시 1,600원이 된다. 조조할인을 적용받는 경우에도 요금이 인상되며, 일반 120원, 청소년 80원, 어린이 40원이 추가로 오른다.  

 

이번 요금 인상은 서울교통공사의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이다. 2024년 기준 서울교통공사의 적자는 7,288억 원에 달하며, 누적 적자는 7조 3,360억 원으로 증가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적자 해소를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1인당 평균 손실액이 858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 요금 체계로는 운영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후동행카드 요금 유지, 사용 지역 확대  

 

한편, 지하철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기후동행카드 요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5,000원으로 수도권 내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며, 따릉이 대여 시에도 할인(월 6만 2,000원 적용)이 제공된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사용 지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현재 김포, 남양주, 구리, 과천, 고양 등 일부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2025년에는 성남과 의정부까지 적용 지역이 늘어날 예정이며, 7월부터는 다자녀 가구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 정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요금 인상이 필수적인 재정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운영 적자가 심각한 수준이지만,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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