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역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전통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부강면 이장협의회를 비롯한 민간단체들의 주도로 개최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부강면(면장 최의헌)은 11일 부강면 행복누림터 앞 광장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진행했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 김동빈 세종시의회 부의장,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전통 민속놀이와 다양한 행사를 함께하며 화합을 다졌다.
 [코리안투데이] 세종시 부강면 정월대보름 전통행사 © 이윤주 기자 |
행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주민들은 지신밟기를 통해 한 해의 액운을 쫓고, 면 발전고사를 지내며 지역의 안녕을 기원했다. 이어서 떡국을 나눠 먹으며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떡국 나눔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해가 저문 오후 5시부터는 부강면 등곡1리에서 마을회(이장 조종호)의 주관으로 민속 낙화놀이와 달집태우기가 열렸다. 수백 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장관을 이뤘고, 주민들은 한 해의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며 뜨거운 열기를 나눴다. 낙화놀이는 쇠줄에 불꽃을 달아 돌리는 전통 민속놀이로, 세종시에서도 보기 드문 행사다.
 [코리안투데이] 정월대보름 맞이 전통행사 © 이윤주 기자 |
이번 행사는 시 보조금 없이 부강면 이장협의회, 새마을남녀협의회, 부강청년회, 등곡1리 마을회 등 민간단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져 더욱 뜻깊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최의헌 부강면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단체들이 뜻을 모아 정월대보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며 “부강면 주민들의 애향심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 전통을 계승하고 세종사랑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장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부강면의 정월대보름 행사가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를 결속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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