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어르신 건강 증진 위한 ‘청바지 학교’ 신입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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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가야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신체·정신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청바지 학교’의 2025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지난해 높은 출석률과 건강 개선 효과를 입증한 만큼, 올해는 기존 권역별 운영뿐만 아니라 노인 인구가 많은 다산동·약수동·청구동에 별도 프로그램을 신설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중구, 어르신 건강 증진 위한 ‘청바지 학교’ 신입생 모집

 [코리안투데이] 중구, 어르신 건강 증진 위한 ‘청바지 학교’ 신입생 모집  © 지승주 기자

 

‘청춘을 바라는 지금’이라는 의미를 담은 ‘청바지 학교’는 6주 과정으로 매주 1회, 90분 동안 진행된다. 1교시는 만성질환 예방, 치매 예방,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2교시는 실내 체육활동 및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동국대학교, 중구치매안심센터, 중구체력인증센터가 협력하며, 문학치유, 웃음치료, 컬러링북 활용, 아로마테라피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해 어르신들의 흥미를 끌도록 했다.

 

지난해 ‘청바지 학교’는 중구 15개 동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운영했으며, 17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출석률은 94%에 달했고, 건강 평가 결과 허약 점수 개선율이 86%, 우울감 감소율이 90%로 나타났다. 근력 향상도 뚜렷해 악력은 81%, 하체 근력은 77% 증가하는 등 신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운영을 강화한다. 약수동에서는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우울 예방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하며, 다산동은 당뇨병 진단 경험률이 높아 고혈압·당뇨 관리에 중점을 둔다. 청구동은 걷기 실천율 감소 추세를 반영해 관절 건강을 위한 특화 운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청바지 학교’는 2월 14일 약수동에서 첫 개강하며, 2월 26일에는 1권역(동화동, 신당동, 신당5동, 황학동) 주민을 대상으로 중구보건소에서 개강한다. 이후 4월에는 청구동, 5월에는 다산동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하반기에는 2권역(중림동, 회현동, 소공동, 명동)과 3권역(광희동, 장충동, 필동, 을지로동)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졸업생들의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 중구체력인증센터와 협력해 짐볼, 세라밴드를 활용한 건강 소모임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신체 및 정신 건강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은 다산동·약수동·청구동 주민센터 또는 중구보건소로 방문하거나 전화(☎02-3396-6474)로 신청하면 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청바지 학교를 통해 어르신들이 더 많이 웃고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활기찬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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