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이 18일 전북도립국악원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대형 공사장 화재 예방을 위한 현장 행정을 펼쳤다.
이번 방문은 최근 부산 신축공사장 화재 사고를 계기로 마련됐다. 이 본부장은 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화재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공사장 내 화재 예방 및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지난 14일 발생한 부산 반얀트리호텔 신축 공사장 화재는 용접 작업 중 발생한 불티로 인해 대형 사고로 번져 사망 6명, 연기흡입 27명의 인명 피해를 초래한 바 있다.
특히, 공사 완료 후 내부 마감 공사 과정에서 화재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소방시설 작동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작업자 대상 피난·대피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서는 ▲대형 공사장 화재 사례 공유 ▲공사장 현장 안전지도 및 안전컨설팅 ▲임시 소방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 상태 확인 ▲용접·용단 작업 시 화재 감시자 배치 여부 점검 ▲화재 초기 대응 및 피난 대책 공유 등의 사항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 [코리안투데이]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이 18일 전북도립국악원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화재예방을 위한 현장 행정을 펼쳤다 ©강정석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2월 19일부터 3월 17일까지 도내 대형 공사장 359개소 중 40개소를 선정해 집중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를 통해 공사현장의 임시소방시설 화재안전기준 준수 여부, 소방안전관리자의 화기취급 감독 실태, 건설현장 내 위험물 임시 저장·취급 관련 조례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신축 아파트 등 주요 공사현장 8개소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전주지청과 합동 점검을 진행한다.
이오숙 본부장은 “공사현장은 특성상 불안전 요소가 많아 항상 안전사고의 우려가 크다”며, “특히 내부 공사 시 용접·용단 작업에서 발생하는 불티가 마감재료에 옮겨 붙어 대형 화재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저한 관리와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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