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건강을 꽃피우는 세상… 자살예방 지원 강화

Photo of author

By 코리안투데이 가야

 

동대문구가 구민 정신건강 증진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자살 예방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자살률 감소라는 긍정적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맞춤형 지원과 정신건강 관리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마음의 건강을 꽃피우는 세상… 자살예방 지원 강화

 [코리안투데이이필형 동대문구청 (사진제공동대문구청ⓒ 박찬두 기자

 

2021년 동대문구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6.6명으로 서울시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구는 QR코드 기반 마음건강검진을 도입하고, 자살 예방 대책을 강화했다. 그 결과, 2023년 자살률이 25명으로 감소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2024년부터는 생명존중 신호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고위험군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사업은 생명지킴이 양성교육을 확대해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구체적인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5년에는 정신건강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고위험군을 집중 관리하며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내 정신의료기관과 협력해 4월부터 정신응급병상을 운영한다. 또한,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정신건강위기대응체계 구축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구민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를 확대한다. ‘마음꽃씨 심기 프로젝트를 통해 힐링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요 산책로와 힐링 공간 정보를 안내해 자연스럽게 정신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돕는다.

 

20대에게는 요리교실을 통한 공동체 활동을, 50대에게는 여행 힐링 프로그램을, 70대에게는 황토길 걷기 등 신체활동 중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전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을 통해 우울과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에게 전문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기존 1평 규모의 상담실을 보건소 2층으로 이전해 마음 꽃 핌 상담실’(7평 규모)을 새롭게 운영한다.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정신건강전문인력을 배치해 1:1 맞춤형 상담을 강화한다. 또한 고위험군에 대한 기관 방문 상담도 확대한다.

 

자살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망도 강화한다. 5월에는 자살예방 전문가 포럼, 10월에는 자살 위기 대상자 발굴 경진대회를 열어 실질적인 예방 대책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살예방 의무교육을 전면 시행해 공공기관 및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생명 존중 인식을 높이고, 적극적인 개입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며,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음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다양한 자살 예방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동대문구는 앞으로도 구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정책을 통해 모두가 마음 편히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