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6주년, 전의면서 울려 퍼진 태극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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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가야

 

1919년 3월, 조국의 독립을 외치던 함성이 다시금 전의역 앞에서 울려 퍼졌다.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이 3·1운동 106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과 주민 200여 명과 함께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이날 행사는 전의향토문화선양위원회가 주최하고 전의면과 광복회 세종특별자치시지부가 후원해 진행됐다.

 

전의3·1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3일, 이수욱 애국지사의 주도로 전의장터에서 시작됐다. 당시 이수욱 지사는 목판본 태극기 150장을 제작해 나눠주며 주민들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이 운동으로 인해 전의면에서만 17명의 애국지사가 투옥됐고, 만세운동은 공주와 청주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됐다.

 

3·1운동 106주년, 전의면서 울려 퍼진 태극 함성

 코리안투데이] 전의역 앞에서 200여 명 만세운동 재현 © 이윤주 기자

 

이번 행사에서는 독립선언문 낭독과 만세삼창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이수욱 애국지사의 발자취를 따라 전의면 만세길을 행진했다. 또한, 애국지사 17명의 희생을 기리는 기획전시와 전의장터 모바일 퀴즈 투어도 마련돼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전의초·중학교 학생들도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학생들은 만세운동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의 역사와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가졌다. 이를 통해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애국심을 높이는 생생한 교육의 장이 마련됐다.

 

전의향토문화선양위원회 염형택 위원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희생한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는 일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후손들에게 독립운동의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애국지사 기획전시와 역사 퀴즈 이벤트는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일인 4월 11일까지 전의마을 교육지원센터와 전의장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의만세운동 행사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처음 시작됐으며, 매년 열리며 세종시 대표 애국보훈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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