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구민의 치매 조기 발견과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들도 가까운 곳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각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진행되며, 치매 조기 진단과 예방, 치료 연계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증상 악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질환으로,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중랑구 치매안심센터는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선별검사를 제공하며, 3월 31일 신내1동을 시작으로 9월 9일까지 면목3·8동에 이르기까지 총 16개 동 주민센터에서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검진은 약 15분 내외로 진행되며, 먼저 **1차 선별검사(CIST)**를 통해 인지 저하 여부를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2차 진단검사 및 전문의 상담이 이루어진다. 이후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의 어르신은 협약병원에서 3차 감별검사(혈액검사, 뇌영상 촬영 등)까지 받을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 중랑구,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 실시 © 이지윤 기자
치매로 최종 판정된 어르신에게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연계된다. 중위소득 140% 이하의 대상자는 월 최대 3만 원, 연 최대 36만 원의 치매 치료관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배회 인식표, 지문 등록, 배회감지기 등 실종 예방 장비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기저귀 지급,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 어르신 쉼터 운영 등 통합관리 서비스를 통해 일상생활을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검진 결과에 따라 정상군, 경도 인지장애군, 경증 치매군으로 나누어 치매 예방 교실, 인지 강화 교실, 쉼터 프로그램 등 대상자 맞춤형 인지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이를 통해 질환 진행을 늦추고 사회적 고립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검진 일정에 맞춰 해당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분증을 제시하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 준비사항은 중랑구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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