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시장의 선두주자 오픈AI가 이르면 다음 주,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GPT-4o의 후속으로 추정되는 ‘GPT-4.1’을 비롯해, 소형화 모델인 ‘미니(mini)’와 ‘나노(nano)’ 버전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안투데이] 티보르 블라흐가 10일 X에 o3, o4-mini, GPT 4.1모델이 업로드 될 것을 예고했다. |
미국 IT전문 매체 더 버지는 10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차세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GPT-4.1은 기존 GPT-4o보다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GPT-4o는 오픈AI가 2023년 공개한 멀티모달 모델로, 텍스트는 물론 음성과 이미지를 동시에 이해하고 반응하는 ‘통합형’ 인공지능이다. 현재 챗GPT의 고급 음성 모드(AVM)에도 적용되어 있으며, 실시간 멀티모달 처리 성능이 특징이다.
이번에 출시될 GPT-4.1은 이러한 멀티모달 능력을 더욱 강화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특히 미니·나노 모델이 함께 공개될 경우, 오픈AI 역사상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진입을 의미한다. 알트먼 오픈AI CEO는 지난 2월 “소형 AI 모델을 스마트폰이나 로컬 장치에서 직접 실행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이번 발표는 그 연장선상에 있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또 다른 핵심은 오픈AI의 ‘o 시리즈’ 모델의 정식 공개 여부다.
오픈AI 내부 정보를 분석해온 엔지니어 티보르 블라호는 10일 X(트위터)를 통해 “챗GPT의 새로운 웹 버전 코드에서 ‘o3’, ‘o4-미니’, ‘o4-미니 하이’라는 명칭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모델들이 이미 출시 직전 단계에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코리안 투데이] 오픈AI 모델별 포지셔닝 분석표 © 변아롱 기자 |
‘o3’는 추론 중심의 고급 모델로 알려졌으며, ‘o4-미니’는 GPT-4 수준의 성능을 지닌 경량화 모델로 개발 중이다. 소식통들은 “이들 모델도 GPT-4.1과 함께 다음 주 중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지만, 오픈AI가 최근 서버 과부하 문제로 일부 일정 조정을 한 바 있어 최종 일정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샘 알트먼 CEO는 이미 지난주 개인 SNS를 통해 “GPT-5에 앞서 ‘o3’와 ‘o4-미니’를 먼저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GPT-5가 대형 모델의 다음 단계라면, 이번 발표는 속도·효율성 중심의 모델 다변화 전략을 보여주는 전환점으로 읽힌다.
AI 업계는 오픈AI의 이번 신제품 발표가 멀티모달·온디바이스·추론 중심 경량 모델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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