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당현천 음악분수 5월 1일부터 재가동… 야경과 음악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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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가야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겨울철 휴식기를 마친 당현천 음악분수를 오는 5월 1일(목)부터 다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노원구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은 이 음악분수는 당현천 산책로를 따라 불암교와 새싹교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화려한 물줄기와 음악, 조명, 야경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명소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당현천 음악분수는 최대 25m 높이로 솟구치는 웅장한 물줄기와 함께, 산책 중 머물며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불암교와 새싹교에 교량 분수를 설치하고, 레이저와 워터스크린 등 다양한 시설 개선을 마무리해 주민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 밤하늘을 수놓는 컬러풀한 조명과 물결은 무더운 여름, 야간 산책객들에게 시원함과 낭만을 선사한다.

 

구는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4월 한 달 동안 분수 및 관련 시설에 대한 점검과 보완 작업을 실시하며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음악 구성 또한 새롭게 단장된다. 올해는 음악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보석 티니핑송’, ‘곰 세 마리’ 같은 어린이 인기곡부터 ‘APT’, ‘나는 나비’, ‘문어의 꿈’ 등 성인층까지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18곡이 선정되었다. 요일마다 다른 음악과 연출로 구성되어 관람객의 반복 시청에도 지루함이 없도록 했다.

 

 [코리안투데이] 당현천_음악분수 교량분수 © 강태훈 기자

 

운영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몰 시각에 맞춰 하루 1회 20분간 진행된다. ▲5월~8월은 저녁 8시 30분, ▲9월은 8시, ▲10월은 7시에 시작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정기 점검일로 운영하지 않는다.

 

또한 구는 운영 중 안전 관리에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공연 시간에는 안전요원 2명이 상주하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비상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아울러 스피커 및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안전 문구와 음성 안내를 송출해 관람객들의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노원구는 수변 문화공간 조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월 중랑천변에 개장한 ‘노원두물머리카페’는 전망 좋은 쉼터와 간단한 먹거리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당현천 바닥분수는 벚꽃음악회와 달빛산책 등 구의 대표 행사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우이천 일대 역시 자연과 여가, 문화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현재 월계동과 하계동을 잇는 경춘철교 중앙에는 ‘경춘철교 교량분수’가 한창 마무리 작업 중이다. 오는 7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기존 교량분수와는 차별화된 ‘컬러 레이저 맵핑 연출’이 도입되어 더욱 선명하고 다채로운 야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분수와 음악, 레이저가 조화를 이루며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힐링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흐르는 물과 음악은 지친 일상에 여유를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며 “당현천 음악분수를 찾은 모든 분들이 아름다운 물의 선율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관련문의: 노원구청 치수과 02-2116-4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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