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은 오는 4월 30일 오후 6시,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미술관 티엠아이(TMI)’ 행사를 연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중 미술 특별전 <휴휴(休休) 마당>과 연계되어, 한국 현대 조각의 선구자인 김윤신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한 강연으로 구성된다.
![]() [코리안투데이] 울산미술과 TMI 문화가 있는 날 홍보포스터 © 현승민 기자 |
‘미술관 티엠아이’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울산시립미술관의 대표 문화 프로그램이다. 전시와 소장품을 중심으로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예술적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미술평론가 임근준 씨가 진행하며, 김윤신 작가의 작업세계를 영상과 시각자료를 통해 입체적으로 해석할 예정이다.
김윤신 작가는 1935년 원산 출생으로, 한국 조각계의 희소한 여성 1세대 예술가다. 홍익대학교 조소과 졸업 후 프랑스 유학을 거쳐 아르헨티나, 멕시코, 미국 등지에서 활동하며 국제적인 예술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자연을 주요 소재로 삼아 생명력과 존재의 본질을 표현하며, 석재와 석판화, 회화 등 다양한 매체를 탐구해왔다.
이번 강연은 단순한 작품 소개를 넘어, 김 작가의 철학과 시대적 맥락을 함께 조망할 기회를 제공한다. 임근준 평론가는 디자인과 미술이론을 아우르는 전문가로, 공예와 문화 등 예술 전문지에서 편집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의 깊이 있는 해석은 관람객들에게 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울산시 공공시설 예약서비스(https://yes.ulsan.go.kr/index)와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마감은 4월 29일 오후 6시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립미술관(052-229-8448)으로 문의하면 된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김윤신 작가의 독창적이고 심오한 예술세계를 시민들과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매월 ‘문화가 있는 날’에 선보이는 전시 연계 콘텐츠에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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