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역사 품은 ‘자유공원 전망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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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가야

 

1888년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 공원이자 인천 중구 원도심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지인 ‘자유공원(송학동 1가 11-1)’이 새롭게 태어났다. 과거 개항장을 오가던 선박을 형상화한 새로운 전망대가 조성되며, 자유공원이 또 한 번 변화를 맞이했다.

 

인천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최근 ‘자유공원 노후 전망대 개선 사업’을 마무리하고, 4월부터 새로운 전망대를 일반에 전격 개방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유공원을 찾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은 총 4억 8,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0월부터 약 6개월간 진행되었다. 기존의 노후된 전망대는 전면 철거하고, 과거 제물포항을 드나들던 선박을 모티브로 한 ‘배 모양 전망대’로 새롭게 조성했다. 새 전망대는 천연목재 데크를 사용해 선박 갑판의 자연미를 살리고, 이중 강화유리 난간을 설치해 이용자들의 안전성과 시야 확보에 중점을 뒀다.

 

 [코리안투데이] 자유공원 전망대 전경 © 김미희 기자

특히 이 전망대는 인천항과 옛 개항장거리 일대의 탁 트인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자유공원과 인천 원도심을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풍스러운 항구 도시의 정취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인천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새롭게 단장된 배 전망대가 자유공원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방문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개선 사업은 단순한 시설 교체를 넘어, 자유공원이 품고 있는 역사적 가치와 스토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인천 중구는 원도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매력을 더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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