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립중앙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서관은 동화작가 전현정과 함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지역 내 문학 수요 증진과 독서문화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은 도서관에 상주하는 작가가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역민과 소통하는 한편, ‘작가의 방’이라는 집필 공간을 제공받아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에 문학의 씨앗을 심고, 시민들에게 문학을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 [코리안투데이] 원주시립중앙도서관, ‘2025년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 최종 선정 © 이선영 기자 |
원주시립중앙도서관은 지난 4월 상주작가 공개 모집을 통해 동화작가 전현정을 선정했다. 전현정 작가는 제19회 황금도깨비상 장편동화부문에서 수상한 <으랏차차 뚱보클럽>의 저자로, 2013년 등단 이후 <이혜리와 리혜리>, <열매 하나>, <엄마 관찰 사전> 등 다채로운 아동문학 작품을 선보이며 탄탄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스웨덴과 핀란드 등지의 도서관에서도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어, 국내외를 넘나드는 문학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원주시립중앙도서관은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한 책 한 영화’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예술 영화 상영과 함께 관련 도서를 소개하며, 영화와 책을 매개로 어른과 아이가 함께 문학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글짓기 교실’에서는 전현정 작가의 작품을 읽고 스스로 글을 창작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창의적 사고와 문학적 표현 능력을 키울 예정이다.
이외에도 작가와의 만남, 창작 워크숍, 문학 토론회, 독서 소모임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계획되어 있으며, 세부 일정은 도서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차후 안내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 가능하며, 시민 누구나 문학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훈주 원주시립중앙도서관 관장은 “이번 사업은 2020년, 2021년에 이어 세 번째 선정된 것으로, 축적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성숙한 문학 프로그램을 시민들께 선보일 것”이라며,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원주를 대표하는 공공도서관으로서 지역 문학 생태계 조성과 시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원주시립중앙도서관 독서문화진흥팀(☎033-737-448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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