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투명페트병 전용봉투로 분리배출 문화 강화

Photo of author

By 코리안투데이 가야

 

투명페트병을 일반 플라스틱과 구분해 배출하는 제도가 세종시에서 한층 강화된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최근 공동주택 분리배출장에 투명페트병 전용봉투 4만 5,000매를 무상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투명페트병 수거율 저조 문제를 해결하고,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일환이다.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제는 무색의 페트병만을 별도로 수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일반 플라스틱류와 섞여 배출되는 경우가 많아 수거 효율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시는 전용 수거봉투를 통해 명확한 배출 기준을 제시하고, 주민들의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봉투는 300리터 용량으로 제작됐으며, 각 공동주택에 30장씩 배부된다.

 

세종시, 투명페트병 전용봉투로 분리배출 문화 강화

 [코리안투데이] 투명페트병 전용봉투로 분리배출  © 이윤주 기자

 

전용봉투에는 반드시 투명한 페트병만 담아야 하며, 유색 페트병이나 기타 플라스틱은 별도로 배출해야 한다. 이렇게 수거된 투명페트병은 다시 페트병 원료로 재활용되거나, 섬유 및 식품용기 등의 고급 재생 소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원 순환율을 높이고,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번 정책은 단순한 행정 조치가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진익호 자원순환과장은 “깨끗하게 분리배출한 투명페트병이 고품질 재생원료로 탈바꿈한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투명페트병은 쓰레기가 아닌 자원이다. 단 한 장의 전용봉투가 순환경제로 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세종시의 이번 시도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전국으로 확대되길 기대해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의약품 사후관리 체계화’ 설명회 개최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