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성 소방망루’·‘고은리 산신제’, 안성시 향토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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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가야

 

안성시가 지난 5월 30일 향토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안성 소방망루’와 ‘고은리 산신제’를 각각 유형과 무형유산으로 지정하며 지역의 역사문화자산 보전에 나섰다. 해당 지정은 위원회 전원 찬성으로 원안 가결됐으며, 향토의 정체성과 문화적 가치를 지닌 유산으로서 보존의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구)안성 소방망루’는 통신기술이 발달하기 전 화재 감시와 긴급 대응을 위해 설치된 건물로, 1971년에 건축돼 오랜 기간 소방서 및 의용소방대 사무소로 사용됐다. 현재는 119 심폐소생술 교육센터로 활용 중이며, 전국적으로도 6곳밖에 남지 않은 희귀 건축물로 높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코리안투데이]  ‘(구)안성 소방망루’·‘고은리 산신제’, 안성시 향토유산 지정  © 이명애 기자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고은리 산신제’는 매년 음력 10월 2일 일죽면 마국산 일원에서 열리는 전통 산신제례로, 마을 주민이 직접 제관을 맡고 거세하지 않은 황소를 제물로 바치는 등 전통의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조라지관’, ‘편지관’, ‘멧지관’ 등의 특이한 명칭과 엄격한 절차도 문화인류학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

 

 [코리안투데이]  ‘(구)안성 소방망루’·‘고은리 산신제’, 안성시 향토유산 지정  © 이명애 기자

 

시는 향후 고은리 산신제를 비롯한 마을신앙 전반에 대한 조사와 기록을 병행하여, 보다 체계적인 문화유산 관리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이번 지정은 안성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시민과 함께 지역문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계승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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